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 중인 축구대표팀이 본선 무대 적응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고지대 환경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은 31일 오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6월 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해발 약 1,460m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운영하며 고지대 적응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는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해발 1,500m 이상 지역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평가전 상대의 전력보다는 고지대 환경에서의 경기 경험 축적에 초점을 맞췄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국가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표팀은 이들과의 경기를 통해 체력과 전술 운영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가 고지대에서 열리는 만큼 환경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 경기와 유사한 조건에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팀에는 최종 명단 26명 가운데 이강인을 제외한 25명이 합류한 상태다.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이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K리그 선수들과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선수들이 중심이 돼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동경, 배준호, 백승호, 엄지성, 김문환 등이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손흥민과 황인범은 부상 회복 및 체력 안배 차원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 역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할 전술도 점검한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구상 중인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와 선수 조합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팀은 평가전을 마친 뒤 6월 5일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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