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인간의 잔인함이 부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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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인간의 잔인함이 부각돼

디컬쳐 2026-05-29 12: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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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고독의 오후>는 투우사 안드레스 로카 레이와 동료들에 관한 내용이다.

만신창이가 된 황소를 계속 덤비도록 유도하면서, 공격해야 하는 까닭에 황소도 투우사도 지지지만 그는 경기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황소를 자극한다.

동료들과 관객들이 응원도 하고, 코치도 하고, 때론 야유도 보내지만, 그는 꿋꿋이 경기를 이어간다.

성난 황소가 그를 들이받아도 동료들 도움으로 곧바로 일어나서 또다시 소를 자극한다. 그리고 끝내 소를 죽게 만든다.

때론 죽어가는 황소에게 저주와 조롱의 말을 퍼붓기도 한다.

<고독의 오후>는 이런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상영시간 거의 대부분이 투우 장면이고, 반복적으로 이런 모습만 나오는 까닭에 투우 경기에 열광하는 관객이 아니라면 황소를 쇠꼬챙이와 칼로 죽이고, 그런 모습에 열광하는 인간의 잔인성에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심지어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안드레스 역시 촬영 과정에서 감독에게 요청해 지금까지 찍은 영상을 보고 왜 이렇게 잔인하게 그렸냐고 볼멘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베르 세라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이 잔인하게 그린 게 아니라, 투우 경기 자체가 잔인하다고 항변했다.

흥미진진하기보다는 잔인해서 보기 힘든 다큐멘터리 영화 <고독의 오후>는 내달 3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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