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서부콘퍼런스 결승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샌안토니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6차전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18-91로 크게 제압했다.
이날 전까지 시리즈 2승 3패로 밀렸던 샌안토니오는 엘리미네이션 게임서 반격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오는 31일 다시 페이컴 센터로 향해 NBA 파이널 진출을 두고 운명의 7차전을 벌인다.
지난 5차전 당시 야투성공률 26.7%에 묶였던 샌안토니오 빅터 웸반야마가 부활했다. 그는 이날 28분25초만 뛰고도 3점슛 4개 포함 28점 10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해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가드 스테폰 캐슬(17점 9어시스트) 딜런 하퍼(18점)의 지원도 돋보였다.
반면 오클라호마는 팀 전체가 외곽 부진에 빠지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15점, 야투성공률 33.3%(6/18)에 그쳤다. 3점슛은 5개 던져 모두 놓쳤고, 자유투도 3차례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그는 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꼽혔지만, 시리즈 내내 야투 기복이 큰 모양새다.
탈락 위기에 몰린 샌안토니오는 1쿼터부터 크게 달아났다. 웸반야마가 시작부터 외곽포 2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캐슬, 데빈 바셀, 하퍼는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는 2쿼터부터 추격을 이어갔고, 전반 격차를 7점까지 좁힌 채 3쿼터로 향했다.
균형이 무너진 건 3쿼터였다. 샌안토니오가 32점을 넣는 동안, 오클라호마는 단 13점을 기록했다. 길저스-알렉산더, 켄리치 윌리엄스, 재러드 맥케인 등 야투 시도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하퍼-캐슬의 안정적인 득점에 힘입어 손쉽게 달아났다. 쿼터 종료 직전 오클라호마 챗 홈그렌의 페이더웨이는 웸반야마에게 블록 당했다.
샌안토니오가 92-66으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오클라호마는 길저스-알렉산더와 홈그렌을 투입하지 않았다. 패배를 직감한 듯 주전을 차례로 뺐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는 종료 10분을 남기고 앨리웁 덩크를 꽂아 28점째를 신고한 뒤 조기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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