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선 투표도 못하나” 한동훈, 전재수와 사전투표한 하정우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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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선 투표도 못하나” 한동훈, 전재수와 사전투표한 하정우 직격

위키트리 2026-05-29 11: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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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혼자 투표도 못 하느냐"고 직격했다. 하 후보가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동행해 사전투표한 것을 비꼰 것으로 "그런 모습으로는 북구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쏘아붙였다. 북구갑은 전 후보가 최근까지 내리 3선을 한 지역구로, 한 후보와 하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후보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하 후보가 전 후보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 후보를 향한 한 후보의 '미숙함' 공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 열린 북구갑 후보자 TV 토론회에서도 한 후보는 하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북구 덕천교차로 교통 정체 해소 방안'을 주제로 격론을 벌일 때 하 후보가 "세 후보 중 국토교통부와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저밖에 없다"고 하자, 한 후보는 "국회를 안 해봐서 그런 것 같은데, 당 대표를 해보면 야당도 얼마든지 국토부랑 강력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자신의 국민의힘 대표 경력을 은근히 내세우며 하 후보의 정치 경험 부족을 꼬집은 것이다.

한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찬반을 집중 추궁하자 하 후보가 "여기가 검사 취조실이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한 후보는 이런 반응이 "짜친다"고 응수했다. 정치 신인인 하 후보의 경험 부족과 태도를 동시에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정책 경쟁보다 후보 개인의 태도와 이미지가 부각되는 가운데, 한 후보는 하 후보를 ‘준비 안 된 후보’로 규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공세가 중도층에는 과도한 인신공격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한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20년 가까이 정체됐던 북구를 다시 성장시키고 무너진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며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가진 선거인 만큼 끝까지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배우자가 함께 투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같이 투표하려 했지만 아내가 본투표(6월 3일) 당일 동네 주민들과 줄을 서서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며 “본투표 날에는 제가 함께 가서 배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와 관련해 경쟁 후보들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하정우 후보(왼쪽부터), 한동훈 후보, 박민식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열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하 후보를 지목해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반복했다”며 “공소 취소 문제를 묻자 ‘검사 취조실이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는데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바로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유포했다”며 “이 역시 주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깜깜이 기간 직전 발표된 여러 조사에서 3자 구도와 양자 구도 모두 앞서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민심의 무게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민심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투표율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높은 투표율 자체가 민주주의의 힘”이라며 “대한민국은 국민의 투표로 위기를 극복해 온 나라”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한 후보가 이날 아침 일찍 사전투표를 마친 데 이어 박 후보는 오전 10시경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 후보는 전 후보와 함께 오전 11시를 넘겨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한 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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