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정의로운 사회 위해 한 표”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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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들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정의로운 사회 위해 한 표” [사전투표]

경기일보 2026-05-29 11:4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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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 첫날인 29일, 인천지역 유권자들도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자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출근길 시민들은 생활권 주변 사전투표소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일부 사전투표소는 투표 시작 전부터 권리 행사를 위한 시민들로 긴 줄을 형성했다.

 

투표권이 없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와 내 손으로 우리 동네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가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시민은 물론, 글을 읽지는 못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온 할머니, 아내 잔소리에 끌려 나온 남편 등 시민들은 저마다 각각의 이유와 목적, 사명감을 가지고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시민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꼭 투표하고 싶었다”며 지방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김미숙씨(65)가 투표를 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김미숙씨(65)가 투표를 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자녀들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표합니다.”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표를 던졌다고 입을 모았다. 20대 자녀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물론이고 8개월 아기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도 눈에 띈다.

 

이곳에서 만난 조창덕씨(70)는 “서울에서 살고 있고, 아들을 국제학교에 내려주고 오는 길에 투표를 하러 들렀다”며 “아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사회를 주기 위해 투표를 했다”고 했다. 이어 “바른마음을 가진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바른마음이 바른정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도2동 주민인 김미숙씨(65)는 “이번 선거는 너무 중요하다”며 “여당의 조작기소특검법과 같은 독주는 물론이고 야당이 ‘계엄과 이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투표를 기대해왔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24년 12월에는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이라며 “국민이 주권인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성한 자녀들에게는 더 나은 나라, 공정한 세상을 주고 싶다”고 했다.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1동 문화창작지대 사전투표소를 찾은 주민이 투표를 한 뒤 인증 도장을 찍은 모습. 김샛별 기자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1동 문화창작지대 사전투표소를 찾은 주민이 투표를 한 뒤 인증 도장을 찍은 모습. 김샛별기자

 

오전 8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1동 문화창작지대 사전투표소 역시 출근 시간을 앞두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바쁜 출근길에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고, 투표를 마친 뒤에는 급히 인근 시민회관역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투표에 참여하기도 했다. 손에 투표 인증 도장을 찍고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A씨(45)는 “인근 설계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근무 중에 잠시 시간을 내 사전투표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바쁘더라도 국민이라면 꼭 행사해야 할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한 표가 모여 사회를 바꾸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꼭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논현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기표소.
논현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기표소. 김샛별기자

 

또 오전 7시30분께 제9회전국지방선거 논현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하루를 시작하기 전 여러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곳에서 만난 김모씨(83· 여)는 “국민학교도 못 나와 글을 못 읽지만 내게 주어진 투표권은 항상 행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TV에서 토론회를 보고 표를 줄 후보자를 고른다”며 “인천이, 나라가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덧붙였다.

 

투표를 마치고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은 시민도 있다. 60대 남성 A씨는 “인천의 4년을 책임질 후보를 도장 찍는 순간까지 고민하며 신중히 투표했다”며 “투표 시간이 길어져 아내를 기다리게 해 혼났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3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장금호씨(47) 가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성식 기자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3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장금호씨(47) 가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성식기자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 이른 아침이지만 이곳 4층 사전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장금호씨(47)도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장씨는 “소신껏 투표하고 나왔다”며 “딸과 함께 걸어오며 투표를 왜 하는지, 투표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딸 A양은 “지난 투표 때도 참여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평생학습관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수민씨(43)가 투표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성식 기자
29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평생학습관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수민씨(43)가 투표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성식기자

 

오전 8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평생학습관 사전투표소에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수민씨(43) 역시 뜻 깊은 한표를 행사했다.

 

이 씨는 “매 선거에는 반드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사전투표소를 찾았다”며 “학부모로서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이 많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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