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가까스로 잔류한 토트넘홋스퍼가 빠르게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실행 중이다. 수비 조직력 확보를 위한 첫 열쇠로 검증된 센터백 영입에 가까워졌다.
2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이 수비수 보강을 위해 마르코스 세네시 영입에 근접”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AFC본머스와 계약 만료된 세네시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토트넘이 나락에서 돌아왔다. 토마스 프랑크,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연달은 부진으로 최하위권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시즌 중반부부터 자존심 상하는 잔류 경쟁을 펼쳐야 했다. 울버햄턴원더러스, 번리가 일찌감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행을 기정사실화한 시점부터 토트넘은 18위를 피하기 위해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혈투를 벌였다. 토트넘은 사실상 구세주가 된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 선임을 기점으로 7경기 3승 2무 2패를 거뒀는데 38라운드 최종전에 가서야 잔류를 확정했다.
두 시즌 연속 17위다. 굴욕적인 성적을 낳은 토트넘은 올여름 확실한 전력 보강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그 첫 일환으로 수비력 강화를 목표했다. 38경기 57실점으로 높은 실점률을 보였고 실제 경기력에서도 손쉽게 상대 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이 잦았다. 토트넘은 중심을 잡아줄 강인한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리고 가까워진 타깃이 바로 세네시다.
토트넘은 시즌 중에도 세네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 왔다. 이달 중순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잔류를 조건으로 세네시 영입전에 가담했다. 마침내 잔류 성공한 토트넘은 영입에 박차를 가했고 ‘BBC’에 따르면 개인 조건은 아직 최종 합의되지 않았지만 이적 협상 자체는 상당히 진전된 상태다. 막바지 ‘하이재킹’ 변수만 없다면 토트넘 이적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세네시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여타 남미 수비수들처럼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공격수를 끈질기게 따라붙고 공수 전환 상황에서 앞으로 뛰쳐나가는 등 도전적인 수비 성향을 가졌다. 세네시의 가장 큰 장점은 왼발 빌드업이다. 미드필더 못지않게 발기술이 좋아 볼 운반, 전진 패스 등 전술적 가치가 높다. 다만 위험부담 있는 플레이로 안정감과는 거리가 먼 수비수라는 단점도 있다.
세네시는 올 시즌 리그 1경기 결장에 그칠 정도로 탄탄한 내구성까지 입증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본머스의 창단 첫 유럽대항전 진출에도 일조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본머스와 재계약 협상을 거절하면서 이르게 이적 절차를 밟았다.
관련해 토트넘 최고경영자 비나이 벤카테샴은 ‘BBC’를 통해 세네시를 연상하는 이적 힌트를 남겼다. ““현재 스쿼드는 보완이 필요하고 균형도 맞지 않는다. 우리는 경험과 리더십,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를 버틸 수 있는 피지컬적인 강인함이 필요하다”라며 이적시장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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