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마르틴 데미첼리스 감독이 레알 마요르카 감독직을 이어간다.
마요르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미첼리스 감독과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두 시즌 동안 클럽 프로젝트에 헌신할 것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데미첼리스 감독이 마요르카에 남는다. 데미첼리스 감독은 현역 시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이었고 바이에른 뮌헨, 말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다수의 명문 팀에서 활약하면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은퇴 후 말라가 코치, 뮌헨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다 리버 플레이트, 몬테레이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다.
강등 위기 마요르카로 왔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2021년 발렌시아를 떠나 이적한 팀으로, 2년 동안 뛰면서 스페인 라리가 최고 미드필더가 됐고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이적을 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있던 2022-23시즌 9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강인-무리키 호흡이 최고였다. 이강인이 올려주고 베다트 무리키가 마무리하는 패턴은 알고도 못 막는 패턴이었다.
이강인이 떠난 후 순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2023-24시즌 17위에 위치해 간신히 잔류를 했다. 지난 시즌엔 10위에 위치했는데 올 시즌은 강등 위기에 내몰렸고 최종전 패배로 인해 18위에 머물며 강등이 됐다. 무리키가 무려 23골을 넣는 괴력을 선보였지만 마요르카 강등을 막을 수 없었다.
스페인 2부리그로 내려간 마요르카는 데미첼리스 감독을 유임하기로 했다.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이 경질되고 온 데미첼리스 감독은 리그 12경기를 지휘하는 동안 5승 3무 4패라는 나름의 성과를 냈다. 지옥의 잔류 경쟁 속에서 최종전에 패배해 결국 강등이 됐지만 마요르카는 책임을 온전히 전가하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데미첼리스 감독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강등을 당한 팀이 강등을 시킨 감독을 어떠한 이유로든 유임하는 사례는 드물다. 성공 사례가 적기 때문이다.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최근 입스위치 타운이 프리미어리그 강등을 시킨 키어런 맥케나 감독을 그대로 선임해 다시 승격을 한 사례가 있다. 마요르카는 맥케나 감독 사례를 데미첼리스 감독이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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