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선발 황동하의 완벽한 호투와 김선빈의 해결사 본능이 빛났다. KIA 타이거즈가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마운드는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고,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치며 빈틈없는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키움은 수비 불안과 빈타 속에 5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8승 1무 22패를 기록, 4위를 유지한 채 상위권 추격에 속도를 높였다. 반면 키움은 최근 5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황동하, 위기마저 지워버린 완벽투
경기 흐름을 지배한 주인공은 KIA 선발 황동하였다. 황동하는 6이닝 동안 78개의 공만 던지며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특히 4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장면은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시즌 5승째를 따낸 황동하는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으며 KIA 선발진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선빈 해결사 본능… KIA 타선 14안타 폭발
타선 역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행운이 깃든 3루타성 타구로 기회를 잡았다. 중견수 박주홍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준수의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며 KIA는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았다.
5회초에도 해결사는 김선빈이었다. 김도영의 안타로 마련된 2사 2루 기회에서 김선빈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승부의 쐐기는 8회에 박혔다. 한준수와 한승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민이 적시타를 터뜨렸고, 김호령까지 적시타 행렬에 가세하며 5-0을 만들었다.
이날 KIA는 무려 14안타를 기록했다. 김선빈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호령, 김도영, 한준수, 한승연, 박민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 전반이 고르게 활약했다.
무너진 키움… 실책과 침묵 속 5연패
반면 키움은 초반부터 꼬인 경기 흐름을 끝내 되돌리지 못했다. 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5이닝 동안 9안타를 맞으며 3실점으로 버텼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특히 2회초 박주홍의 송구 실책은 선취 실점으로 연결되며 경기 분위기를 내주는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타선 역시 침묵했다. 키움은 경기 내내 몇 차례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KIA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황동하에 이어 곽도규, 조상우, 최지민, 한재승으로 이어진 KIA 불펜진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영봉승을 완성했다.
6연승을 질주한 KIA는 본격적인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다시 연패에 빠진 키움은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한 채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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