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한국은 아·태 관광 핵심 전략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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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한국은 아·태 관광 핵심 전략 시장”

뉴스로드 2026-05-29 11:04:12 신고

모하메드 세드라티 모로코관광청 한국마켓 매니저가 모로코 전반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서진수기자]
모하메드 세드라티 모로코관광청 한국마켓 매니저가 모로코 전반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서진수기자]

모로코는 글로벌 프리미엄 여행 수요 확대와 함께 새로운 장거리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관광지를 넘어 현지 문화와 공간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북아프리카 특유의 감성과 고급 숙박 경험을 결합한 목적지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모로코관광청은 르메르디앙 명동에서 미디어 런천을 갖고 2030 월드컵 등 주요 사업 전개에 따른 설명회를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모하메드 세드라티 모로코관광청 한국마켓 매니저는 지난해 모로코는 약 198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특히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세드라티 모로코관광청 한국마켓 매니저 [사진=서진수기자]
모하메드 세드라티 모로코관광청 한국마켓 매니저 [사진=서진수기자]

그는 한국 시장 역시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 중 하나라면서 작년 모로코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18천 명 수준으로 한국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중요 지역이다. 스페인·포르투갈과 함께 FIFA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2030년까지 한국인 방문객 6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로코관광청은 항공 접근성 강화 한국 여행업계 협력 확대 한국 시장 인지도 확대 등 세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로코 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방문객은 198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2026년 목표로 설정했던 수치를 1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만 430만 명이 모로코를 찾았으며, 3월 한 달 방문객은 16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늘었다.

마라케시 설명회 자료 화면 [사진=서진수기자]
마라케시 설명회 자료 화면 [사진=서진수기자]

주목할 지점은 수입 증가 속도다. 20261분기 관광 외화 수입은 310억 디르함(31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방문객 증가율 7%와 비교하면 수입 증가율이 세 배 이상 높다. 관광부는 관광 상품의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체류 기간과 1인당 지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1인당 지출을 높이는 방향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야드·사막 스테이·웰니스경험형 럭셔리 수요 확산

모로코 여행업계는 최근 고급 여행 수요가 브랜드 호텔 중심에서 경험형 럭셔리(Experiential Luxury)’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명 브랜드 호텔에 머무는 것보다 지역 고유의 건축과 문화, 로컬 미식, 웰니스 프로그램 등 현지 체험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설명회를 진행한 모로코관광청의 서울사무소 민승환 에스마케팅 세일즈 부장은 모로코의 대표 관광도시들을 소개했다.

민승환 모로코관광청 한국사무소 업무를 맡고 있는 에스마케팅 세일즈 총괄이 각 도시들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진수기자]
민승환 모로코관광청 한국사무소 업무를 맡고 있는 에스마케팅 세일즈 총괄이 각 도시들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진수기자]

그는 모로코는 매우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여행지다.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마라케시, 라바트, 페스, 메크네스 등은 모로코의 전통과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아가디르와 사이디아 같은 해변 휴양지, 아틀라스 산맥 트레킹, 다클라·에사우이라·타가주트 지역의 서핑과 카이트서핑 등 다양한 액티비티 관광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라케시(Marrakesh)는 전통 가옥 형태를 개조한 리야드(Riad)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메디나(Medina) 문화로 잘 알려진 곳이다. 최근에는 부티크 호텔과 프라이빗 고급 숙소들이 늘어나며 이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현지 전통 건축 양식을 유지하면서 스파와 파인 다이닝, 루프톱 공간 등을 결합한 형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 “북부 산악지대의 셰프샤우엔(Chefchaouen)은 파란색 골목과 건축물 특유의 분위기로 SNS와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고 사하라 사막(Sahara Desert)에서는 프리미엄 캠프 스테이와 글램핑, 웰니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류형 상품들이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요가와 스파, 로컬 다이닝을 함께 운영하는 숙소들이 등장하면서 머무르는 경험 자체를 중심에 두는 최근 여행 트렌드와 맞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세드라티 모로코관광청 한국마켓 매니저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진수기자]
모하메드 세드라티 모로코관광청 한국마켓 매니저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진수기자]

힐튼, 15개 신규 호텔 계획글로벌 브랜드 투자도 잇따라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의 모로코 진출은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세다. 힐튼(Hilton)7개 브랜드에 걸쳐 15개 신규 호텔을 모로코에 오픈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10개인 모로코 내 호텔 수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1300개 이상의 객실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라바트에 왈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이 1호점을 개관했고 올 해안에 라바트와 카사블랑카에 추가 브랜드 진출도 예정돼 있다.

크리스 나세타 힐튼 CEO모로코가 힐튼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모로코는 스페인·포르투갈과 함께 2030 FIFA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이를 앞두고 공항과 철도, 호텔 인프라 확대가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모로코 국가관광개발청(SMIT)은 향후 4년간 25000개의 호텔 객실을 추가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로코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방문객 26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모하메드 세드라티 매니저는 모로코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여러 국제기관으로부터도 안전한 관광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꾸준히 증가하는 방문객 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마무리 했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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