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비판…'부채 증가' 등 재정관련 朴 주장에 "초등학생 수준"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최근 TV 토론과 기자회견 등에서 제기한 충남도정 운영 관련 문제를 반박하며 박 후보의 도덕성 검증 문제를 거듭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상대 후보의 터무니없고 일방적인 주장이 퍼져나가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수시로 말을 바꾸면서 도민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가 제기한 충남도 부채 증가 문제와 관련해 "부채는 2022년 1조1천734억원에서 2026년 본예산 기준 2조3천594억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어민수당 등 경비 증가와 국비 확보에 따른 도비 매칭 증가, 민선 8기 핵심사업 추진 등이 부채 증가의 주된 이유"라며 "2026년 충남도 부채율은 18.9%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재정 관련 주장에 대해 "충남 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초등학생 수준의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투자유치 성과를 둘러싼 공방에 대해서도 "투자유치는 업무협약 이후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협약 직후 투자금이 일시에 집행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2026년 4월 말 기준 충남도 투자유치 총금액 49조2천685억원 가운데 상당수 사업이 가동 중이거나 진행 단계에 있다"며 "투자유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도 했다.
순세계잉여금 감소에 대해서는 "도정 핵심사업에 대한 재정 집행이 계획대로 이뤄진 결과"라며 "국고보조사업에 따른 도비 부담과 예산에 편성된 사업비의 적기 집행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박 후보의 사생활 의혹과 관련한 검찰 불기소 결정서 공개를 거듭 요구했다.
그는 "박 후보가 TV토론에서 제시한 검찰 문건은 박 후보 본인의 결백을 확인한 자료가 아니라, 박 후보의 지인이 의혹 제기자들을 고소한 사건에 대한 불기소 결정서"라며 "문건 전체를 도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인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신상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을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충남·대전 행정통합, K-아레나, 청양 지천댐 등 주요 현안을 놓고도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한 말 바꾸기로 도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그동안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지냈는데, 선거 과정에서 두 얼굴, 세 얼굴을 보는 것 같아 화가 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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