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원 사서 10만원 환불 '카드깡' 우려…스타벅스, 선불카드 판매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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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원 사서 10만원 환불 '카드깡' 우려…스타벅스, 선불카드 판매 일시 중단

경기일보 2026-05-29 09:5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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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연합뉴스
스타벅스. 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조건 없는 전액 환불’ 조치를 악용한 카드깡(신용카드 현금화) 우려가 커지자 선불카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스타벅스는 28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무기명 실물 스타벅스 카드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e카드 교환권 판매도 제한된다. 10만원권 교환권은 모든 플랫폼에서 판매가 중지되며, 1만~7만원권에 대해서는 플랫폼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실제 KT알파가 운영하는 ‘기프티쇼 비즈’에서는 스타벅스 e카드(1만·2만·3만·5만·7만원권) 교환권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11번가와 옥션, GS&쿠폰 등에서도 10만원권 교환권 판매가 일제히 멈췄다.

 

이번 조치는 한시적 전액 환불 제도를 악용한 부당 이득 챙기기를 막기 위함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마케팅 논란 이후 소비자 요구가 빗발치자, 기존 약관(최종 충전 잔액 60% 이상 사용 시 환불)에 예외 규정을 둬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조건 없는 전액 환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액 환불 방침이 알려지자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스타벅스 e카드나 상품권을 매입하거나, 신용카드로 선불카드를 대량 충전한 뒤 액면가 그대로 현금 환불을 받아 차익을 남기려는 꼼수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로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스타벅스 e카드 금액권 최고가 구매합니다’와 같은 제목으로 상품권을 매입하는 게시글이 수차례 올라와 있다. 원가 기준 85% 수준 가격에 금액권을 구매한다는 해당 게시글엔 900명이 넘는 사람이 거래 문의를 보냈다. 10만원 어치 상품권을 카드로 구매했을 경우 8만5천원에 판매해 현금화 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실물 및 e카드가 현금화 목적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금화 악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고액권은 일시적으로 모든 채널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불카드만 환불 대상에 포함되면서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프티콘 환불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9일 MBC 라디오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최우성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충전용 카드는 전액 환불이 되고 기프티콘은 안 된다는 식으로 차이를 두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며 “스타벅스는 기프티콘도 소비자에게 동일한 환불 시스템을 구현해야 할 책무가 있기에 소비자단체 차원에서 이를 제대로 마련하는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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