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가 18-7로... 한화, 창원서 펼친 ‘기적의 16득점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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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가 18-7로... 한화, 창원서 펼친 ‘기적의 16득점 대역전극’

STN스포츠 2026-05-29 09:5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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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화 강백호가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한화 강백호 /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사진=한화 이글스
28일 한화 강백호가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한화 강백호 /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사진=한화 이글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7회초까지 2-7로 끌려가던 한화 이글스가 믿기 힘든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실책과 볼넷으로 흔들린 NC를 상대로 7회부터 16점을 몰아치며 18-7 승리를 거뒀다. 패색이 짙던 경기였지만 한화는 강백호의 역전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흐름을 뒤집었고, NC는 선발 김태경의 호투를 불펜과 수비진이 무너뜨리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7-2가 18-7로… 한화, 창원서 펼친 ‘기적의 16득점 대역전극’

한화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8-7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시즌 24승 25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NC는 20승 1무 28패가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NC 차지였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1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몸에 맞는 공과 안타, 볼넷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1회에만 36개의 공을 던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화가 2회초 강백호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NC는 곧바로 박시원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3회 박건우와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 김형준의 적시타 등을 묶어 5-2까지 달아났다.

NC 선발 김태경은 위력적이었다. 6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을 동시에 작성했다. 6회말에는 데이비슨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NC는 7-2,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7회 악몽… 실책 하나가 불러온 대붕괴

그러나 야구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힐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7회초 NC는 불펜을 가동했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까지 나오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결정적 장면은 허인서의 평범한 뜬공이었다. 중견수 박시원이 이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노시환이 홈까지 파고들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후 이도윤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볼넷이 연달아 나오며 다시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한화는 2사 만루에서 해결사를 만났다.

강백호가 임지민의 포크볼을 밀어친 타구는 좌측 담장을 직격했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순식간에 스코어는 8-7로 뒤집혔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한화가 단 한 이닝 만에 주도권을 빼앗은 순간이었다.

28일 한화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8-7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시즌 24승 25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 한화 선수단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28일 한화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8-7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시즌 24승 25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 한화 선수단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멈추지 않은 독수리 군단… 9회에만 7점 폭발

8회초 허인서와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태연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폭발시켰다. 프로 데뷔 후 첫 3루타였다. 이어 이원석의 내야 땅볼 타점까지 더해지며 점수는 11-7까지 벌어졌다.

완전히 무너진 NC는 9회에도 수비 집중력을 잃었다. 노시환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연과 심우준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실책까지 겹쳤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에만 무려 7점을 뽑아내며 창원 원정에서 보기 드문 대승을 완성했다.

강백호·김태연 맹폭… NC는 불펜과 수비가 자멸

강백호는 시즌 11호 홈런과 역전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태연 역시 홈런과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역할을 해냈다.

노시환은 2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고, 문현빈도 밀어내기 볼넷 등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의 연결고리가 됐다.

반면 NC는 선발 김태경이 최고의 투구를 펼쳤음에도 웃지 못했다. 7회 시작과 함께 나온 실책과 볼넷, 불펜 난조가 한꺼번에 겹치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승률 99%에 가까웠던 경기를 스스로 놓친 셈이었다.

창원NC파크는 6회까지 NC의 축제장이었다. 하지만 7회 이후 그라운드는 한화의 무대로 바뀌었다.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수, 패배의 늪을 걷어내고 올 시즌 손꼽힐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창원 원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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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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