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드론 격추" 주장…종전 1단계 합의설에 강경론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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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드론 격추" 주장…종전 1단계 합의설에 강경론 지속(종합)

연합뉴스 2026-05-29 09:2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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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항시도 선박에 경고사격"…이란, 호르무즈 통제권 선전 관측

미군, 이란 주장 반박…"격추된 미국 항공기 없고 모두 소재 확인"

이란 혁명수비대 박물관에 전시된 미사일 이란 혁명수비대 박물관에 전시된 미사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곽민서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1단계 합의에 다가섰다는 소식에 이란은 공식 반응을 아꼈다.

다만 이란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강경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이란 타스님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란군이 남부 부셰르 주(州)에서 미국 무인기(드론) 한 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매체들은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이 있는 이란 남부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해당 드론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반관영 매체 파르스 통신은 "군 당국이 남부에서 특정 표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정확한 타격 목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르스 통신은 일부 소식통이 페르시아만 해상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군은 이란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격추된 미국 항공기는 없다"며 "모든 미국의 공중 자산은 소재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미국 무인기 격추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주장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네 척의 선박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전 통보 없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한 선박들을 저지하려고 이란군이 직접 공포탄을 쐈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 매체들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향후 핵협상 계획을 골자로 한 1단계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미국과 이란이 실무진 합의를 매듭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허용하되 자국 주권의 일부로 통제권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종전협상 진전에 대한 미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 이란은 이날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로드맵인 1단계 합의가 담긴 양해각서(MOU)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무력 충돌로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들에 자폭 드론을 날려 보냈다.

미국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이들 드론을 격추하고, 이란 반다르아바스의 드론 통제 시설을 공습했다.

이란은 이런 미국의 공습에 반발해 미 공군기지가 있는 쿠웨이트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려 했지만 쿠웨이트군이 요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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