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제자' 송영재, 감점 딛고 극적 서브미션 승...RTU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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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제자' 송영재, 감점 딛고 극적 서브미션 승...RTU 8강행

이데일리 2026-05-29 08:3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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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 투 UFC’에 다시 도전한 ‘스턴건 제자’송영재(30·하바스MMA)가 극적인 서브미션 승리로 4강에 올랐다. ‘진격의 거인’ 임관우(24·익스트림컴뱃)는 상대의 그래플링 압박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송영재는 28일 중국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5’ 페더급 8강전에서 일본의 아오이 진(29)을 상대로 2라운드 3분 3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대회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송영재는 두 번째 도전에서 첫 승을 따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오이 진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거는 송영재. 사진=UFC


아오이 진에게 펀치를 적중시키는 송영재(오른쪽). 사진=UFC


쉽지 않은 경기였다. 송영재는 초반 타격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아오이 진의 태클과 레슬링 압박에 고전했다. 그 과정에서 케이지를 잡아 주의를 받았고, 그라운드 상황에서는 니킥 반칙으로 1점 감점까지 당했다. 흐름상 불리한 경기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반전은 2라운드 후반에 나왔다. 아오이 진이 순간적으로 빈틈을 보이자 송영재는 곧바로 백 포지션을 잡았다. 이어 팔을 깊숙이 넣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성했고, 아오이 진으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감점과 그래플링 열세를 딛고 만든 역전승이었다.

송영재는 경기 뒤 “보완해야 할 문제점이 너무 많다. 그래플링에 대한 이해도와 체력적인 부분을 더 준비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 패배를 통해 경기 집념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주먹의 폭발력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임관우. 사진=UFC


반면 임관우는 UFC 진출의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임관우는 같은 날 열린 페더급 8강전에서 중국의 아허장 아이리누얼(27)에게 0-3(27-30 27-30 27-30)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임관우는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려 이번 대회에 나섰다. 188cm의 장신을 활용한 타격전이 기대됐지만, 승부는 그래플링에서 갈렸다. 아이리누얼은 경기 초반부터 거리를 좁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후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임관우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2라운드 스크램블 상황에서 인버티드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아이리누얼이 위기를 빠져나가면서 흐름은 다시 중국 선수 쪽으로 넘어갔다. 임관우는 이후에도 타격전으로 경기를 돌리려 했지만, 상대의 끈질긴 압박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이리누얼은 피니시에는 실패했지만 3라운드 내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번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가며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임관우는 경기가 끝난 뒤 다리 쪽에 부상을 입은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1승 1패였다. 송영재는 페더급 4강에서 몽골의 차그나도르지 다기수렌과 맞붙을 예정이다. 29일에는 여성 스트로급 박보현(26·MOB)이 중국의 둥화샹(27)을 상대로 8강전에 나선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종합격투기 유망주들에게 UFC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 스트로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등 4개 체급에서 32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한국은 이전 시즌까지 5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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