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8(2020년=100)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0.8%) 이후 3개월 만이다.
서비스업과 광공업, 건설업 모두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3.1%)에서는 생산이 증가했지만 자동차(-10.0%), 석유정제(-19.4%) 등에서 생산이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9월(-15.3%) 이후 7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3월 자동차 생산 감소는 일부 부품 업체 화재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이 영향을 미쳤다"며 "5월부터 주요 차종의 신차 출시 등으로 대기 수요가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정제는 1988년 5월(-22.1%) 이후 37년 11개월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원유 수급이 어려워진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일부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등도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정보통신(4.3%)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금융·보험(-7.7%), 도소매(-1.5%) 등에서 생산이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2년 2월(-1.7%)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대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내수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2024년 2월(-3.7%) 이후 2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준내구재는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통신기기·컴퓨터·승용차 등 내구재(-11.1%),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1%)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이 관계자는 "통신기기 및 컴퓨터 판매는 전월(40.0%) 판매가 증가한 기저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판매는 연초 전기차 보조금 지원에 따른 전기차 출하가 늘어난 기저 영향이 있다"고 짚었다.
투자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기계류는 0.5%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1.5%)에서 투자가 줄었다. 데이터처는 항공기 수입투자 감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기성은 건축(-1.5%)과 토목(-1.1%) 모두 공사실적이 즐어들면서 지난 3월보다 1.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100.2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솔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상승한 104.1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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