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해도 투표는 해야죠. 나라가 잘돼야 하니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6시15분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종합사회복지관 사전투표소.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김영복씨(84)의 전동휠체어가 갑자기 멈춰 섰다.
30년째 금곡동 주민인 김씨는 이날 전동휠체어 수리를 받기 전 투표 먼저 해야겠다는 마음에 이른 새벽부터 사전투표소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아까까지는 괜찮았는데 투표 끝나고 나오니까 작동이 잘 안 된다”며 “그래도 투표 마치고 고장 나서 다행이다. 집이 바로 앞이라 가족이 데리러 올 것이니 괜찮다”고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고령의 나이와 불편한 몸에도 새벽부터 투표소를 찾은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서민들 삶도 달라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도민 생각 잘 살피고 제대로 일하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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