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이 세계 창업생태계 평가에서 1년 만에 155계단을 끌어올리며 국내 대표 창업도시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울산시는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 전문기관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가 최근 공개한 '세계 창업기업 생태계 2026 지수(Global Startup Ecosystem Index 2026)'에서 세계 39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2017년부터 매년 발표되며, 전 세계 120개국 1,556개 도시를 대상으로 ▲창업기업·투자자·지원기관 등 생태계 구성원의 참여 역량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등 경제적 성과 ▲글로벌 인재 확보 및 국제 네트워크 수준 등을 종합 산정해 순위를 매긴다.
울산이 이 평가에 처음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로, 당시 546위에 그쳤다. 불과 1년 만에 세 자릿수 상승을 이뤄내며 서울(20위)·대전(296위)·부산(328위)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강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동아시아 지역 내 순위도 32위로, 전년 대비 14계단 올랐다.
이번 도약의 배경으로는 산업도시 울산의 강점이 수치로 입증된 점이 꼽힌다. 울산은 클린테크(환경 정화 기술) 분야에서 국내 1위·동아시아 4위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생태계 성장률은 145%로 동아시아 4위에 해당한다. 에너지·환경 분야 국내 순위도 3위를 기록했다.
제도적 기반도 뒷받침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딥테크 창업중심대학 선정, 신규 팁스(TIPS) 운영사 확대, 500억 원 규모 지역성장펀드 조성, 울산스타트업허브를 통한 창업 초기~글로벌 진출 전주기 지원 등이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울산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 진입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딥테크 스타트업 500개 육성 ▲산업융합 AI 인재 500명 양성 ▲대기업 중심 현장 실증 150건 추진 등을 3대 핵심 과제로 삼았다.
중점 분야로는 울산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인공지능(AI)을 선정했다. 아울러 UNIST 노바투스 대학원을 통한 연간 100명 규모의 AI 전문인력 배출, 조선해양 특화 스타트업 파크 조성, 창업가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원 인프라 전반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앵커기업과 스타트업을 잇는 오픈이노베이션 역량이 울산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딥테크와 제조 AI 기반의 글로벌 창업도시로 도약해 세계 100위권 안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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