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나이스평가정보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베트남 민간 신용정보서비스 제공 허가를 획득했다.
28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나이스평가정보 베트남 현지법인 NICE Credit Information(나이스 CI)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민간 신용정보서비스 제공 허가를 공식 취득했다.
이번 신용정보서비스 제공 허가는 나이스 CI가 지난해 7월 허가를 신청, 베트남 중앙은행의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10개월이 소요됐다. 승인 기간도 1년 안에 받아 빠르게 획득했다는 평가다.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최근 사례를 보면 소요기간은 통상 1년 이상으로 보통 년 단위에 걸쳐 진행됐다”며 “나이스 CI 같은 경우 빨리 최종 승인을 받은 편”이라고 말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2022년 베트남 현지법인 나이스 CI를 설립하고, 한국계·베트남계·외국계 금융기관 총 16개사(한국계 13사, 베트남계 3사, 외국계 3사)와 사전 서비스 참여 합의서를 체결하며 현지 사업화 기반을 구축했다.
나이스 CI는 글로벌 표준 방법론보다는 베트남 금융 현장에 알맞는 신용 인프라를 구현하는 데 차별점을 두고 사업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주요 CB사들이 표준화된 모델을 동일하게 이식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나이스 CI는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는 베트남 금융 소비자에 최적화된 신용평가 모형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베트남 금융 생태계에 알맞는 신용 인프라를 현지에서 직접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이커머스·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기술도 적용해 기존 금융이력이 부재한 고객군까지 신용평가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이스평가정보는 다음 해 상반기 16개 현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신용평가 보고서 및 신용점수 서비스를 정식 개시하고, 이후 서비스 제공 기관과 상품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의 교두보로 삼아 신용정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종윤 나이스평가정보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나이스평가정보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신용정보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번째 발판"이라며 "40년간 한국 금융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단기적인 목표다”라며 “그 후 사전 협의한 16개사를 넘어 다른 금융기관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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