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 만에 승수 추가…KT 고영표, 2연속 위닝시리즈 이끈 에이스 본색 [SD 잠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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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 만에 승수 추가…KT 고영표, 2연속 위닝시리즈 이끈 에이스 본색 [SD 잠실 스타]

스포츠동아 2026-05-28 21:57: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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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가 28일 잠실 두산전서 역투하고 있다. KT는 고영표의 활약에 힘입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고영표가 28일 잠실 두산전서 역투하고 있다. KT는 고영표의 활약에 힘입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사진제공|KT 위즈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35)가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고영표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8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KT는 11-3으로 승리했다. 22~24일 수원 NC 다이노스전부터 각 2승1패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한 3위 KT(29승1승20패)는 이날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서 5-8로 진 2위 LG 트윈스(30승20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고영표는 지난달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개월 21일(51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그간 야수진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경기당 득점지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서 리그 최소 2위에 해당하는 2.44점에 불과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ERA·5.33)과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3.73)의 차이는 규정이닝을 소화한 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컸다.

승리투수가 되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고영표는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버텼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2루서 박지훈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다즈 카메론, 양의지를 잇달아 범타 처리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그는 0-1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서 카메론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에도 후속 양의지를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안정감을 더한 그는 4회말부터 3연속 이닝 무실점 투구로 QS를 완성했다.

KT 고영표가 28일 잠실 두산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고영표가 28일 잠실 두산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타자들은 뒤늦게 지원에 나섰다. KT는 0-2로 뒤진 4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도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한 점을 짜냈다. 5, 6회초에는 득점권 기회가 연달아 있었지만 모두 무득점으로 끝났다. 고영표는 6회말까지 한계 투구수에 가까운 95구를 던진 상태였다. KT는 1-2로 뒤진 7회초 1사 2·3루서 김현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후속 김상수의 땅볼로 한 점 짜내 고영표에게 승리요건을 선물했다.

KT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공격의 물꼬를 튼 KT는 8회초에만 6점을 추가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8회말에는 우규민이 김민석에게 솔로포 한 방을 허용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9-3으로 앞선 9회초 2사 1루선 샘 힐리어드가 우월 2점홈런(시즌 13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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