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갑 이광재·이용·김성열, 공약·자질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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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갑 이광재·이용·김성열, 공약·자질 놓고 격돌

연합뉴스 2026-05-28 21:2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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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배차·위례·감일 과밀학급 해소책 공방…신상 검증 놓고 설전

(하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이용, 개혁신당 김성열 후보는 28일 방송된 후보자토론회에서 지역 발전공약과 자질 등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방송화면 캡처]

하남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이날 딜라이브TV에서 방영된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지하철 배차 단축, 과밀학급 해소 등 주요 현안마다 대립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후보들은 먼저 하남시의 베드타운 구조 탈피와 교통 개선안을 두고 저마다 해법을 제시하며 기 싸움을 벌였다.

이광재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4선 의원이 되는데 50명의 국회의원 협력 위원단을 만들어 예산·입법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판교 연계 AI 기지 구축, 지분형 주택 도입, 성남골프장 부지 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이용 후보는 "당선 즉시 국토위 간사를 맡아 5호선 급행 도입 및 배차 단축, 3·9호선 조기 착공 등을 7월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 AI 경제자유구역 특별법' 발의와 원도심 상권 르네상스도 공언했다.

김성열 후보는 이용 후보의 5호선 급행 도입 공약을 겨냥해 "만성 적자인 서울교통공사가 1천억원이 드는 대피선을 지어줄 리 없다"고 비판한 뒤 대안으로 AI·자율주행 특구를 통한 '반값 버스·택시' 도입과 특목고·국제학교 유치를 제시했다.

위례·감일지구 과밀학급 해소 방안에 대해 김성열 후보는 '인근 학군과의 공동학군 지정'을, 이용 후보는 '현대식 모듈러 교실 도입'을, 이광재 후보는 송파와의 '생활형 통합'을 각각 주장했다.

상호 검증 순서에서는 민감한 신상 문제를 거론하는 등 거친 발언이 쏟아졌다.

이용 후보는 이광재 후보를 향해 "4년 동안 지역구만 세 번 바꿨다"며 "손가락 절단을 통한 병역 기피 의혹과 국가보안법 위반, 절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전과 5범 후보에게 하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공격했다.

김성열 후보도 이 후보에게 "썬앤문 그룹, 박연차, 저축은행 등과 관련해 세 차례나 돈을 받은 전력은 악질 범죄"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이광재 후보는 "이미 강원도민에게 4번 선택받으며 검증된 사안"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정권을 잃고 이명박 정권 검찰의 악랄한 수법에 고통받은 억울한 정치 보복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의 뒤를 캐지 말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자"고 맞받았다.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에서는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광재 후보는 "정권을 잃으면 감옥에 가는 지긋지긋한 정치를 끝내고 싶다"며 "하남에 뼈를 묻고 영혼을 바치겠다. 이곳을 대한민국 대표 미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용 후보는 "전과 5범 후보에게 하남의 미래와 아이들의 교육을 맡기시겠냐"며 "절대 떠나지 않고 하남 시민 곁을 지키는 한결같은 일꾼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김성열 후보는 "두 후보가 당선되면 '정치인이 돈 받아도 된다. 부정선거·'윤어게인' 해도 된다'는 식의 잘못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뇌물·접대 한번 없는 깨끗하고 능력 있는 전문가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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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후보 측 제공]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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