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우상호·김진태, 레고랜드 사태·공약 인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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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우상호·김진태, 레고랜드 사태·공약 인지 공방

아주경제 2026-05-28 21:0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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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원 춘천시 G1방송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초청 TV 토론회에 참석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강원 춘천시 G1방송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초청 TV 토론회'에 참석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강원지사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레고랜드 사태와 강원도를 얼마나 잘 아는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우 후보가 힘 있는 정부 여당 후보임을 내세우자 김 후보는 "어떻게 모든 현수막에 '대통령이 보낸'이라는 문구가 써 있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우 후보는 이날 강원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강원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에게 "레고랜드 사태 이후에 대한민국 경제가 휘청였다"며 "나무위키를 보면 대한민국 역사상 지방채를 갚지 않겠다고 한 사람은 김 후보가 최초라고 나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도 상당한 위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제가 안 갚는다고 한 적이 없다"며 "그것이 금융 교란이라면 이재명 정부는 100조원 시장안정자금을 만들었는데 저보다 2배 더 금융 위기를 초래한 것인가.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모라토리움도 선언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 후보는 "국가에 피해를 준 것이 없다"며 "레고랜드에 노예계약을 맺어서 회생 절차를 통해 수정할 수 있도록 하려 했는데 그 기회를 놓쳐 통탄스럽다"고 전했다. 

주택 보유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우 후보는 김 후보가 강원도가 아닌 서울 대치동 아파트를 소유한 걸 두고 "강원에 집을 사야 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집은 딱 1개 갖고 있고 집값은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 올랐다"고 해명했다. 

우 후보는 김 후보가 도지사로 취임한 이후 재산이 7억원 증가한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김 후보가 과거 장인어른 사망으로 인한 상속 때문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당시 제가 착각을 했다. 선거비용 보전액과 아파트 판매액 때문이었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관보에 재산 관련한 내용을 모두 기재했다면서 "이걸 물으면 상대 후보가 당황하겠지 하는 건 신사적이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강원도에 대한 지식을 앞세워 우 후보를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우 후보에게 "정자리 관광단지가 어디 있는가"라고 물었지만 우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 후보는 우 후보를 향해 광덕터널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물으며 수위를 높였다.

우 후보가 "함정 파지 말라"고 반응하자 김 후보는 "우 후보 정책 공보물을 보면서 질문하는데 잘못됐다고 하는 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뿐 아니라 김 후보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강릉에 확정했다고 한 우 후보의 공약을 놓고 "부지가 검토 중인데 어떻게 유치가 확정될 수 있는가"라며 "강릉에는 데이터센터를 지을 부지가 없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우 후보에게 "강원도를 위한 대표 발의를 한 것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우 후보는 "대표 발의한 것은 없고 공동 발의는 했다. 대표 발의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하는 게 도의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저는 서울 서대문구 국회의원이었다"라고 정치 공세라고 규정했다. 

다만 공방전을 벌인 이들은 인구 감소 해법과 떠나가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기업들을 유치하고, 지역 내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는 입을 모았다. 

우 후보는 "강원도의 세부적인 측면에 조금 밝지 못한 점은 도민 여러분들께서 양해해 달라"고 말한 뒤 "저는 정부·국회와 관계가 튼튼하고, 능력은 누구보다 탁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들이 우 후보의 선거 공보물을 굳이 볼 필요가 있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정자리 관광단지가 인제에 있는지도 모르고, 광덕터널을 속초에나 뚫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본다"면서 우 후보 당선 시 "강원도를 모르는 사람이 준비하고 파악하다가 4년이 다 갈 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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