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옆 발트해 연안국에 나토 지휘본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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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옆 발트해 연안국에 나토 지휘본부 신설

연합뉴스 2026-05-28 20: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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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등 지휘권, 독일·네덜란드 군단으로 이관

나토기 나토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해 연안국 방어를 독일·네덜란드군에 맡기고 이 지역에 지휘 본부를 새로 설치해 동부 국경 방어를 강화하기로 했다.

독일·네덜란드 국방부는 올해 여름부터 제1독일·네덜란드군단(1GNC)이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 있는 나토와 각국 육군 부대 지휘통제권을 넘겨받는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나토 편제상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주둔 부대는 폴란드 서부 슈체친에 본부를 둔 동북부다국적군단(MNCNE)이 지휘하고 있다. 1995년 창설된 제1독일·네덜란드군단은 유사시 다국적군 약 5만명을 지휘하며 독일 서부 뮌스터에 본부가 있다.

독일·네덜란드 국방부는 "이 지역에 두 번째 사령부를 설치함으로써 나토 동부전선 방어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서부 해안 도시 패르누를 지휘 본부 후보지로 점찍고 기지 건설 예산 1천700만유로(296억5천만원)를 잡아놓은 상태다.

이번 지휘체계 개편은 유사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부대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나토 전력 모델에 따른 것이라고 독일 국방부는 설명했다.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뒤 서방 진영에 가담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노출돼 있다. 러시아는 최근 자국을 공격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에 이들 발트해 연안국이 고의로 영공을 열어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자체 보유한 전투기가 1대도 없고 병력도 각각 1만명 안팎 소규모여서 영토 방어를 나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발트3국 가운데 리투아니아에는 지난해부터 독일 연방군 전차부대가 상시 주둔하고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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