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당일 오전부터 사고 직전까지 고가 아래 철로에는 승객을 태운 열차 59대가 지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서소문 고가 붕괴 당일인 26일 새벽 2시30분부터 사고가 일어난 오후 2시33분 사이 승객을 태우고 사고 고가 아래 철로 통과한 열차는 총 59대였다.
열차 종류별로는 KTX 등 고속열차가 28대, 전동열차가 31대로 확인됐다.
또 이날 승객을 태우지 않은 회송·화물열차 등을 포함해 해당 철로를 통과한 열차는 총 166대로 파악됐다.
1차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성이 확인된 이날 오전 11시30분 이후에도 55대의 열차가 철로를 통과했다.
특히 고가가 무너지기 5분 전에는 승객 42명이 탑승한 케이티엑스 열차가 고가 아래를 통과했고, 1분30초 전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이날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철거계획서를 조건부 승인했다. 다만 근로자 안전 조치를 동반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시는 이날 곧바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며, 철거 작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관계기관과의 합동 회의를 열었다.
앞서 26일 오후 2시33분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6명이 다쳤다. 이 중 3명은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경의선 철도가 횡단하는 곳이다. 안전 조치와 철거가 완료되기 전까진 고가 하부를 지나는 열차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여파로 전체 열차 운행률은 27일 80.8%, 28일 82.3% 수준이었다.
시는 언제든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현장에 장비를 대기시키고 있는 중이다. 시는 전날 브리핑에서 철거를 시작해 경의선 철도가 개통되기까지는 공중비계 철거 6시간, 슬라브 철거와 선로 복구에 총 34시간 등 40시간이 소요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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