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영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장 후보로부터 40년 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번째 피해자가 나타나 증언하는 등 학폭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수현 국민의힘 양주시장 후보가 “피해자를 고발하는 얄팍한 술수로 본질을 회피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강수현 후보는 28일 오후 6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요구했다.
강 후보는 “정치인이기 전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오늘 (저는)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양주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학교폭력 의혹과 서울~양주고속도로 광백IC 변경 의혹, 5년간 납부세액 0원이라는 사실에 대해 정 후보에게 엄정히 묻고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먼저 학폭의혹과 관련 “평생을 숨죽여 살아온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한 채 어떻게 양주시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설 수 있느냐”며 “용기를 내 아픈 진실을 꺼낸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는 커녕 고발장으로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잔혹한 유린이자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고발장만 던져놓으면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악용해 ‘우선 선거를 치르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시간벌기용 꼼수”라며 “고발장 뒤에 숨어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후보가 시민을 위한다고 말할 수 있나.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정치적 꼼수를 시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양주시가 유니세프가 인증한 아동친화도시임에도 학교폭력 의혹도 모자라 피해자를 고발하는 비정한 후보자가 양주의 수장이 되겠다는 것은 아동친화도시의 명예를 짓밟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 후보는 광백IC 변경 의혹에 대해 “시민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추진돼야 할 광백IC 노선이 누구를 위해, 어떤 이유로 변경의혹에 휩싸이게 된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이는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과 미래를 훔친 심각한 시정농단으로 정 후보는 시민 앞에 투명하게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덕영 후보가 강수현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양주경찰서에 고발한 것과 관련 강 후보는 “학교폭력 등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물타기 위해, 사전투표를 앞두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기 위한 꼼수를 선택했다”며 “2022년 시장선거 전부터 활동하느라 생활비가 부족했고, 선거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생활비로 3천만원을 빌린 것으로, 시장 당선 후 모두 변제했다”며 정 후보측의 정치자금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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