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하루 앞에도 사분오열…서울교육감 8파전 현실화(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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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하루 앞에도 사분오열…서울교육감 8파전 현실화(종합2보)

연합뉴스 2026-05-28 19:04: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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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사퇴하라"·한만중 "전혀 고려 안 해"…맞고발전도 계속

보수도 단일화 지지부진…조전혁 "본투표 전날까지 열려 있어"

정근식(왼쪽)·한만중 서울시 교육감 후보 정근식(왼쪽)·한만중 서울시 교육감 후보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 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들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에도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커녕 맞고발전을 벌이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에 난항을 겪기는 마찬가지여서, 서울시 교육감 직선제 시행 이래 역대 최다인 8명의 후보가 다음 달 3일 본투표에서도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진보 진영인 정근식 후보는 28일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진영인 한만중 후보를 향해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와 서울 교육의 미래를 위해 사퇴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한 후보가 최근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지금이라도 허위 주장을 거두고 유권자와 경선에 참여한 시민참여단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의 압박에도 한 후보는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 후보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고발은 유죄 판결이 아니고 허위사실 확정도 아니다"라면서 "정 후보는 선관위 절차를 사퇴 압박의 정치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단일화 추진위 수사 의뢰서 제출하는 한만중 예비후보 단일화 추진위 수사 의뢰서 제출하는 한만중 예비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서울시 교육감 선거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중 탈락한 한만중 예비후보가 28일 서울경찰청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단일화 추진위 수사의뢰서 제출하고 있다. 2026.4.28 ondol@yna.co.kr

앞서 진보 진영 단일화 협의체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시민참여단(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한 정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한 후보는 그러나 추진위가 정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고자 조직적으로 투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독자 출마를 강행했다.

정 후보에 대한 수사 의뢰와 고발을 이어온 한 후보는 이날도 정 후보의 보좌관이 교원들을 대거 동원해 시민참여단을 모집했다고 주장하며 또 한 번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정 후보 역시 전날 한 후보가 선거 홍보물에 '민주진보 시민후보'라는 문구를 담아 마치 자신이 단일 후보인 것처럼 호도했다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도 '진흙탕 맞고발'이 이어지며 두 후보 간 극적 단일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진보 진영 후보인 홍제남 후보 역시 끝까지 선거를 치르겠다고 이날 재차 밝히면서, 진보 진영은 3명의 후보가 표를 나눠 갖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감 후보 기자회견 서울시교육감 후보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김영배(왼쪽부터), 류수노, 윤호상,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6.5.27 jieunlee@yna.co.kr

4명의 후보가 나온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단일 후보로 추대된 윤호상 후보가 김영배 후보와 단일화 협상 중이지만, 이날 안으로 단일화를 마무리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전혁 후보는 최근 갈등을 빚어온 류수노 후보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며 조건없는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직 오가지 않았다고 두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조 후보 측은 "류 후보뿐 아니라 다른 모든 후보와도 단일화에 열려 있다. 단일화 마지노선은 본투표 전날인 다음 달 2일로 본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중도 후보인 이학인 후보도 사퇴 없이 '완주'를 선언했다.

이로써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에서 8명이 서울시 교육감 후보인 투표지를 받아 들게 됐다.

서울시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첫 선거인 2008년 이래 최다 후보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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