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 앞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 선배 스가노 토모유키(37·콜로라도 로키스)는 매번 작아진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1회 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막은 오타니는 1회 말 스가노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9.2m, 타구 속도 179.1㎞를 기록한 괴력의 홈런(시즌 9호)이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스가노의 천적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스가노를 상대로 1회와 3회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려 시즌 47호·48호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오타니와 스가노는 2017년과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스가노는 미일 통산 오타니와 상대 전적에서 10타수 7안타(3홈런)로 부진하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오타니에 2타수 2안타를 허용했고, 빅리그에서 다시 만난 지난해에도 2타수 2안타(2홈런)로 약한 모습을 노출했다. 지난 4월 18일 맞대결에서 3타수 2안타에 이어, 28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를 내줬다. 대표팀 후배를 상대로 좀처럼 체면이 서지 않는 모습이다.
미일 통산 150승을 달성한 스가노는 이날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4.01로 조금 올랐다.
반면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6이닝 동안 4사구 5개를 내줬지만,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삼진 8개를 뽑은 위력을 선보였다. 이날 1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은 0.82로 조금 올랐다. 시즌 5승(2패)째. 특히 타석에서는 두 경기 연속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는 진기록을 잠겼다. 시즌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2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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