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주항공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통신, 소재, 정밀기계 등 최첨단 과학기술이 망라된 미래 핵심 전략산업이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국가들은 물론이고 스페이스X 같은 민간 기업들까지 나서서 산업 주도권 선점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경쟁이 이미 국가와 민간을 가리지 않는 주도권 경쟁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지난 11월에 민·관이 함께 준비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성취를 토대로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더욱 튼실하게 닦아야 되겠다”며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발사체와 위성, 지상장비 등 관련 분야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조속히 갖춰야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의 또 다른 주역은 민간과 지방”이라며 “한국판 스페이스X가 탄생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경남과 전남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남부 지방을 우주항공 종합벨트로 육성해 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KF-21 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민군 겸용 첨단 엔진 개발을 가속해서 민수용 항공기 개발도 추진하면 좋겠다”며 “우주항공이 우리 경제와 안보의 새 발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3군 사관학교 통합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계획보다 실제 집행이 잘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군 지휘관을 대상으로 미래전 및 첨단 무기 체계와 관련한 재교육이 필수적”이라며 “교육 내용 역시 시대 변화에 맞게 달라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첨단 기술 연구 속도와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전투 체계 전환과 실질적인 인력 구조 개편, 재교육 문제 등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재차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청와대 안보 1차장실은 이날 중동 전쟁 계기 국방 역량 강화 추진 방안과 무인전투체계 군대 신속 추진 전환 방안, 미래전장 상황 대비 예비전력 혁신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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