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모은 검은돈"…이탈리아 경찰, 추적·압수
마피아 두목 데나로는 30년 도피 끝 2023년 체포·사망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 경찰이 영화 '대부'에 묘사된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의 실제 두목이 생전 축적한 자산을 추적·압수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23년 체포됐다가 사망한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의 자산 2억유로(약 3천500억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작전은 여러 역외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1980년대부터 개인의 이익을 위해 축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나로는 영화 '대부'에 묘사된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실제 두목으로 1993년 6월 도피 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조직을 이끌어왔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마지막 대부'로 불리기도 했다.
데나로는 1992년 마피아 단속을 주도한 검사·판사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등 최소 50명의 살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전 "내가 죽인 시체만 모아도 공동묘지 하나는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궐석 재판으로 종신형이 선고됐다. 2023년 1월 시칠리아섬의 주도인 팔레르모에서 붙잡혔지만 같은 해 9월 대장암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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