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그라운드 컨디션 악화를 고려하지 않은 심판진의 게임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5차전에 앞서 "전날 게임 막판에 그라운드를 보니까 내외야 할 것 없이 그라운드에 물이 많이 고여있었다"며 "(심판진이 게임 중단이나 강우콜드 결정을) 강수량을 보고 판단할 게 아니라 그라운드 컨디션 확인을 우선적으로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7일 SSG를 4-1로 꺾고 연승을 질주했다. 2위 LG 트윈스에 승률에서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는 '리빙 레전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 전병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면서 승기를 굳혔다.
후라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배찬승과 김재윤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기면서 라이온즈의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선수들은 다만 경기 내내 내린 비로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TV 중계 화면으로도 내야 곳곳에 빗물이 고여 있는 게 눈에 보였지만, 그라운드 정비를 위한 게임 중단은 없었다.
8~9회에 경우 땅볼 타구가 나올 때마다 물이 튀는 게 확연하게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혹여나 불규칙 바운드 발생으로 부상자가 나오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며 더그아웃에서 게임을 지켜봤다.
박진만 감독은 "외야수들이 움직일 때 잔디에 물이 철퍽철퍽 튀는 게 보일 정도였다"며 "(게임 중단 판단도) 일관성을 가지고 세밀하게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박진만 감독은 평소에도 비예보가 있거나 경기 개시 1~2시간을 앞두고 비가 내리는 상황일 경우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게 맞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냈다.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라면 선수들과 팬을 위해 순연이 맞다고 보고 있다.
지난 27일 삼성과 SSG의 맞대결의 경우 8회까지 2-1로 접전이 펼쳐졌던 탓에 심판진이 게임 중단을 선언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26일 사직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은 LG가 2-1로 앞선 8회초 이닝 시작 전 우천으로 경기가 종료된 뒤 비가 그치지 않자 강우콜드가 선언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박계범(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베테랑 우완 최원태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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