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의 어마어마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주 친화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유유제약'이 좀처럼 주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사측에서는 실적 대비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를 인정하면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는 최근 회사의 재무 성과와 비교했을 때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약 100억 원 수준인데 보통주 시가총액은 7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시장에서는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유제약 주가는 박 대표 취임 당시 6000원대를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4000원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천당제약 충격으로 인해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중소형 종목에 대한 관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자사주 소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유제약은 보통주 128만 4899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보통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7.54%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박 대표는 “그동안 주가 방어와 주주 이익을 위해 계속해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시행해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유제약의 2025년 이익배당금 총액은 21억 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26.2% 수준이다. 회사는 향후 배당률을 더욱 높여 분리과세 요건 충족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천당제약의 공포, 제약 바이오 전반으로 번져
박 대표는 “결국 안정적인 배당도 회사 이익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만큼 수익성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유제약은 최근 수년간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2020년에는 1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고, 2021년에는 100%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어 2022년에는 2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취득했으며 2023년에는 자사주 20만 주를 소각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2023년 발행한 245억 원 규모 전환사채 가운데 약 74억 원에 대해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매입 후 전량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정책들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 희석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 분위기가 위축된 데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회사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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