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S전선 해저케이블 도면 유출 의혹’ 대한전선 임직원 3년만에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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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LS전선 해저케이블 도면 유출 의혹’ 대한전선 임직원 3년만에 송치

투데이코리아 2026-05-28 17:3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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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S전선
▲ 사진=LS전선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경쟁사인 대한전선의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취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한전선 임원 A씨와 실무자 등 4명, 가운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 7명 등 총 13명과 이들 3개 회사 법인을 입건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한전선이 지난 2022년~2023년께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LS전선 강원 동해 공장의 설계 정보와 생산 노하우를 부정하게 입수해 활용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가운종합건축사무소 측이 LS전선과 맺었던 비밀 유지 약정을 깨고 회사 내부 자료를 무단으로 대한전선에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LS전선은 2007년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개발하고, 2009년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과정에서 가운종합건축사무소가 강원도 동해시에서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1~4동)의 건축 설계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가운종합건축사무소가 대한전선의 충남 당진공장 건설을 맡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LS전선 공장 설비를 맡았던 설비업체 S사도 대한전선의 공정 설비를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LS전선은 이를 두고 “대한전선이 아산국가단지 내 해저케이블 1공장을 짓는 모든 일련의 과정은 가운종합건축사무소로부터 당사의 기술을 가져다 썼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대한전선 측은 “영업비밀을 탈취한 적 없다”며 맞대응 했다.

하지만 경찰은 3년간의 수사 끝에 LS전선 공장 도면 등이 대한전선으로 유출됐다고 결론을 내리고 관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LS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은 국가 핵심기술이자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라며 “임직원들의 수십 년간 노력과 헌신, 막대한 투자로 축적해 온 핵심 기술과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기술 탈취 및 침해 행위에 대해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한전선 측은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타사의 영업비밀을 활용한 사실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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