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를 향해 "법원 절차까지 여론전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의 공방이 다시 격화하는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영풍·MBK 측이 환경오염 문제와 홈플러스 사태 등 스스로 해결해야 할 본질적 과제는 외면한 채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와 소모적 여론전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문서제출명령과 관련해 영풍·MBK 측이 이를 과도하게 해석하며 여론몰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고려아연은 "문서제출명령은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진행되는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증거조사 절차 중 하나"라며 "특정 주장이나 의혹의 진위를 인정하거나 최종적인 사법적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 판결은 물론 충분한 심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한 문서 제출 절차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언론에 유포하는 것은 사법 절차를 장외 여론몰이 수단으로 삼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재판 과정의 개별 절차를 실시간 중계하듯 외부에 유포하며 시장 불안을 자극하는 행위는 기업과 시장의 신뢰를 훼손할 뿐 아니라 사법 시스템에 대한 혼란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의 투자 및 자금 운용과 관련해서도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 합리적 경영 판단에 따라 이뤄진 정상적인 재무 활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영풍·MBK 측에 대해서는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전략보다는 갈등 조성과 여론몰이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법원의 통상적 절차까지 소모적 공방 소재로 삼아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영풍의 환경오염·중대재해 문제와 MBK의 홈플러스 사태 등을 언급하며 역공에도 나섰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영풍은 환경오염과 중대재해 문제 등으로 경영 악화를 겪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MBK 역시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생계 위기를 초래했다는 사회적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무책임한 여론전에 흔들리지 않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지속가능한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법원의 절차적 조치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여론전에 활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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