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를 향해 역사 농단을 멈추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가 오랜 기간 내세워 온 ‘독립유공자 후손’ 타이틀이 실상은 법적·사회적으로 남이나 다름없는 ‘22촌 방계’에 불과하다”라며 “이는 국민의 눈을 속인 대국민 정치 사기극이자 역사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그는 정치를 시작한 2016년부터 무려 10년 동안 허위 서사를 정치적 정체성의 근간으로 삼아 유권자를 우롱해 왔다”라며 이는 계획적이고 음험한 정치 사기극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유 후보는 “가짜와 반칙에 타협하지 않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불의를 향해 남긴 호통이 바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였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 후보는 진실이 밝혀진 지 단 하루 만에 박 후보가 강화도 유세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을 ‘우리 할아버지’에서 ‘어떤 분’으로 수직 격하시킨 행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천인공노할 행태”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단순한 비판을 넘어 박 후보의 사퇴와 법적 책임을 묻는 구체적인 행동 조치도 발표됐다.
유 후보는 이번 사안이 독립 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유 후보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도 도구화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박찬대 후보는 신성한 독립의 역사를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착취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거짓 위에 쌓은 정치 이력 전반을 전면 재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독립 유공자 후손이라는 스토리는 박 후보가 민주당 당적을 가진 채 2014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외곽조직인 ‘국민행동’의 창립 멤버로 양다리를 걸쳤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입문해 지지를 얻고 권력의 정점에 서는 데 활용된 핵심 서사였다는 것이다.
사법적 대응과 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유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즉각 고소·고발하겠다”라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박 후보의 정계 은퇴를 강력히 주장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는 27일 강화도 유세에서 진실이 밝혀진 지 단 하루 만에 석주 이상룡 선생을 ‘우리 할아버지’에서 ‘어떤 분’으로 수직 격하시켰다”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지금 즉시 모든 직을 내려놓고 그동안 속여온 인천시민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유 후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독립 유공자의 이름을 팔아 표를 구걸하는 구태 정치를 뿌리 뽑아야 한다”라며 “국가보훈부와 관련 기관은 공직 후보자가 주장하는 독립 유공자 혈연관계에 대해 엄격한 사실확인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유 후보는 인천 시민을 향해 흔들림 없는 지지와 정의로운 심판을 간곡히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인천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는 역사 앞에 정직해야 한다”라며 “오는 6월 3일, 냉철하고 준엄한 투표로 이 추악한 사기 정치를 심판하고 기만 가득한 후보를 영원히 퇴출해 달라”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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