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수 후보들, 당적 변경·강제추행·기본소득 토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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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후보들, 당적 변경·강제추행·기본소득 토론 난타전

연합뉴스 2026-05-28 16:2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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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손태영·국힘 강원덕·무소속 오태완, 상호 자질 검증 설전

의령군수 후보자 TV토론회 의령군수 후보자 TV토론회

[KBS경남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6·3 지방선거 경남 의령군수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8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당적 변경, 강제추행 사건,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두고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손태영 후보, 국민의힘 강원덕 후보, 무소속 오태완 후보는 이날 의령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자질 검증 순서에서 오 후보와 강 후보는 손 후보가 30년 넘게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손 후보는 "군민께 당적을 바꾼 데 대해 상세히 설명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면서도 "성추행범을 공천 배제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중앙정부와 경남도의 지원 없이 의령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직 의령군수로 3선에 도전하는 오 후보의 강제추행 사건을 두고도 공세를 폈다.

강 후보는 "강제추행으로 벌금 1천만원을 받았는데, 일반 공무원은 성비위에 연루돼 벌금 100만원만 받아도 사실상 공직사회에서 퇴출당한다"며 "다시 군수직에 도전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으냐"고 따졌다.

손 후보도 "군민에게 제대로 사과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군민께 장기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개인 문제보다 군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우선을 뒀고, 사건 이후 일로 책임지고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본소득 공약을 둘러싼 재원 공방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손 후보와 강 후보가 각각 제시한 기본소득 공약을 두고 의령군 자체 수입 규모를 아는지 물으며 재원 마련 방안을 따져 물었다.

손 후보는 "정부가 시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2년이 끝난 뒤 3년 차부터 의령형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라며 "부림일반산업단지 등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그 예산으로 평생 지급하겠다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의령사랑기본소득은 모든 군민에게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연간 296억원 정도가 든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면 지급할 수 있다"고 맞섰다.

이에 오 후보는 "의령군 자체 수입은 5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며 "기본소득에 예산 대부분을 쓰면 다른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세 후보는 부림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축제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 전략, 1982년 우순경 총기 사건 추모사업과 특별법 추진 문제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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