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정원오 '안전', 오세훈 '부동산'…사전투표 직전 막판 승부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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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정원오 '안전', 오세훈 '부동산'…사전투표 직전 막판 승부수 던졌다

폴리뉴스 2026-05-28 16:22:13 신고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左),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정원오·오세훈 후보 캠프]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左),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정원오·오세훈 후보 캠프]

서소문 고가 철거현장 붕괴 사고로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서울시장 후보들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다시 전선으로 복귀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전 문제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부동산 이슈를 각각 꺼내들면서 상대방 약점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이고 구호가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며 "제도나 매뉴얼이 있어도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으면 시민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무엇을 중요하게 보느냐가 서울시정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며 "시장이 안전을 직접 챙기면 공직사회가 움직이고 현장의 기준도 달라진다"고 말해 오 후보의 시정을 에둘러 지적했다.

정 후보는 "시장 직속 생명안전위원회를 서울 안전 행정의 컨트롤타워로 세우겠다"고 대안을 제시하며 "시장이 직접 위험을 챙기고 보고와 점검, 현장 조치까지 끝까지 이뤄지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첫 번째 기준으로 세울 것인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울을 시작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서울에서 필요한 것은 위험을 먼저 살피고 시민의 삶이 불안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시장"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기존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과 이번 서소문 고가 사고와 관련해 안전 이슈를 부각시키고 공세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도 이날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안전을 걱정하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이 얼마나 클지 저 역시 누구보다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며 "그동안 진심으로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언제나 안전에 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에 관해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깊이 고민해왔고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일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막힌 곳을 뚫어내는 법을 알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실제로 주택을 공급해 본 '실전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라져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을 막아내겠다"며 "시민을 위한 투명 행정과 낡고 위험한 동네를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일은 오세훈이기에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후보를 겨냥해 "토론을 회피하고 검증을 피해 다니는 무책임한 후보,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후보를 시장 후보로 내놓은 여당의 행태는 서울시민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이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자신의 추진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 후보의 부동산 정책과 추가적인 TV토론 거부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두 후보의 치열한 공방은 이날 오후 11시 열리는 TV토론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 후보는 29일 오전 배우자 문혜정 씨와 함께 서울시청과 가까운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아직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진 않았으나 본 투표 대신 사전투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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