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호 딴 일해공원 명칭 바뀔까…합천군수 후보들 '원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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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호 딴 일해공원 명칭 바뀔까…합천군수 후보들 '원론적'

연합뉴스 2026-05-28 16:0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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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논란 20년에 '군민 주도 해결' 입장만…선거 후에도 갈등 지속 전망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딴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 명칭 변경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합천군수 후보들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선거 이후에 명칭 변경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합천군수 후보 2명은 20년 가까이 이어진 일해공원 명칭 논란에 대해 '군민 주도 해결'을 언급하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 측은 "외부 세력 관여 없이 합천군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고, 무소속 김윤철 후보 측은 "첨예한 사안인 만큼 여론조사 등 군민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표심이 갈릴 것을 우려해 두 후보 모두 찬반 어느 쪽으로도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여론의 추이만 살핀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일해공원은 2004년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2007년 합천군이 일부 주민 설문조사를 근거로 합천 출신 전 전 대통령의 호인 '일해'를 공원 명칭에 넣으면서 지역 안팎에서 논란이 됐다.

이후 찬반 대립이 장기화하며 2021년 지역 언론사들이 공동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명칭 유지(49.6%)와 변경(40.1%)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재 일해공원은 법적·행정적으로 최종 제정된 공식 지명이 아니다.

단체장의 의지만 있다면 군지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신속히 행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력 후보들 모두 뚜렷한 소신 표명을 꺼리고 공론화 영역으로 해결을 미루면서, 선거 이후에도 공원 명칭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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