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국수자원공사가 여름철 홍수기를 앞두고 극한호우 대응 체계를 전면 점검하며 선제 대응 강화에 나섰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첨단 홍수 대응 체계도 본격 가동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8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홍수기 특별대책회의와 실전형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국지성 극한강우 등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부터 전국 20개 다목적댐을 포함한 56개 수자원시설의 수문 및 비상 방류설비 점검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이를 실전 대응체계로 확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기반 기상 예측 및 디지털트윈 활용 현황 △비상 대응 절차 △하류 주민 안내 체계 △홍수기 전 물그릇 확보 현황 △홍수기 댐 운영방안 △수문 및 방류설비 운영 상태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어 진행된 현장 훈련에서는 극한호우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대응 훈련이 이뤄졌다. 특히 소양강댐과 북한강 수계 발전용댐 간 연계 운영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합동 훈련도 실시했다.
소양강댐은 총저수용량 29억㎥ 규모의 국내 최대 다목적댐으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 홍수 방어의 핵심 시설이다. 북한강 수계에는 화천댐 등 발전용댐 5개소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 홍수기 기관 간 공조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실시간 방류계획 공유와 방류량 조정 절차를 점검하며 하류 방류량 중첩 최소화 체계를 확인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 홍수 대응 정책에 맞춰 오는 6월 20일까지 전국 다목적댐 20곳의 수위를 낮춰 총 68억㎥ 규모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소양강댐 총저수용량의 약 2.3배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7월 합천댐 하류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을 당시에도 사전 확보한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해 방류를 전면 중단하고 상류 유입량을 저장함으로써 하류 하천 수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첨단기술 기반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상청 예보와 자체 강우 예측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극한호우를 조기에 감지하고, 최대 48개의 다중 방류 시나리오를 동시에 분석할 예정이다.
또 이를 3차원 디지털트윈 기술과 연계해 하류 하천 영향을 가상환경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최적의 댐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방류 시에는 문자메시지와 긴급재난문자(CBS),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하류 주민과 행락객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국가하천 CCTV 연계 모니터링과 관계기관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홍수는 이제 과거 경험만으로 대비할 수 없는 재난이 됐다”며 “극한홍수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천재지변까지 고려한 대응 시나리오를 갖추고 상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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