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영이 ‘손현주의 영혼’을 연기한다. 군 입대를 앞둔 그는 ‘신입사원 강회장’을 통해 마지막 열의를 불태운다는 각오다.
28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준영, 이주명, 전혜진, 진구, 연출을 맡은 고혜진 감독이 참석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神)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최성그룹의 회장 강용호(손현주)가 사고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이준영은 극중 27살 열정적이고 건실한 축구 유망주에서 뺑소니 사고로 하루아침에 강용호의 영혼이 깃들게 된 황준현 역을 맡았다. 손현주와 영혼이 바뀐 1인 2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이준영은 “대본 리딩 전 손현주 선배와 식사하고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 6시간 정도 식사까지 포함해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기본적인 틀을 잡았고 이후 손현주 선배 나온 작품과 광고 정말 많이 봤다. 그런데 억지로 따라 하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대로 했다. ‘손현주 성대모사네?’ 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점은 늘 도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 찍을 땐 30살이 아닌 29살이었는데 불사 지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감독님을 처음 봤을 때 엄청 단단했고, 믿음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손현주 선배와의 영혼체인지라는 키워드가 상당히 부담스럽긴 했다. 전 세대가 아는 우리나라의 명배우고 대선배이시니까”라면서도 “이 작품을 안 하게 돼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나도 잘할 수 있는데’라는 후회보다는 결과가 어떻더라도 부딪혀보자고 생각했다. 그게 이 작품을 선택한 명분이 됐다”고 했다.
이주명은 강용호 회장의 숨겨진 막내딸 강방글 역을 맡았다. 어린시절 최성그룹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살았으나 야심을 갖고 몰래 최성그룹 인턴이 된 인물로, 황준현과 함께 최성그룹 사원 동기로 일하게 된다. 이주명은 이준영과의 호흡에 대해 “둘다 내성적이라서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리딩하고 티격태격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나는 생각보다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라 의지를 많이 했던 거 같다.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영은 “이주명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순수하고 너무 준비를 잘 해오고 책임감 넘치는 배우여서 나도 덩달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너무 잘하는데, 그에 비해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일부러 장난도 많이 쳤다. 내가 원래 잔소리를 많이 하는 성격이다. 그릭 요거트를 먹고 오면 ‘그거 먹고 되겠냐 밥을 먹어야 일할 때 힘이 나지’부터 시작해서 많이 장난, 잔소리를 많이 했다. 본인 아빠보다도 ‘내가 잔소리를 더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명은 전혜진, 진구 등 연기파 선배들과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이주명은 “두 분을 뵐 때 너무 무서웠다. 같이 붙는 신이 초반에는 많이 없는데”라고 웃으며 “이 분들과 합을 맞춰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그리고 대본도 대본이지만 고혜진 감독님이 이 작품을 한다고 해서 꼭 하고 싶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전혜진, 진구는 극중 강용호 회장의 쌍둥이 자녀 강재경, 강재성으로 분했다. 전혜진은 “이번 작품에서 진구를 처음 봤다. 강한 이미지가 있는데 생각보다 촬영장 밖에서는 애 같은 부분이 있다. 촬영 장면 중 울화가 치미는 장면이 많은데 끝나고 나면 ‘누나!’ 이런 성격”이라고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처음 리딩하고 만났을 때 ‘뭐든 하라’고 얘기해주고 ‘자긴 맞춰서 같이 가겠다’고 하더라. 그냥 그 한마디였다. 현장에서 생각보다 둘이 크게 얘기하지 않아도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에 진구는 “‘뭐든 하라’고 말씀드린 건 ‘날로 먹겠다’는 작전이었다. 선배가 워낙 잘하니까 숟가락을 얹으려고 했다. 그동안 선배님도 강한, 센 캐릭터 많이 맡았기에 호흡이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첫 장면 찍었던 날 치고 박고 하는 장면이 첫 신이었고 친해지지 않으면 안 올라가는 각도였는데 주먹이 바로 올라와서, ‘누나가 나를 이 정도로 편하게 생각해주시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스탭들이 누나랑 나랑 회의실에서 말싸움하는 신을 찍을 때마다 재밌어했다. 이 장면들을 관전 포인트로 소개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30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