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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국제공항 전경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지난 5월 19일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대구․경북(TK) 지역경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대구국제공항이 영남권 핵심 관문으로서의 지리적 잠재력을 국제 무대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구시는 이번 방한을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하늘길 확장’과 ‘글로벌 관광 마케팅’을 양대 축으로 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국제공항발 일본 노선 복항 총력
대구시는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항공사업자 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지원 기준 완화 및 대상 확대 등 과감한 재정지원 체계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국제선 노선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지원기준 완화) 초기 손실보전 기준이 되는 노선탑승률을 기존 70%에서 85% 미만으로 낮추고, 최소운항기간 역시 연간 6개월에서 20주로 단축해 항공사의 진입 장벽 완화 - (지원대상 확대) 기존 신규 정기선 위주의 지원을 정기 증편․복항 노선 및 부정기 노선 신설까지 지원 범위 확대
특히 이번 일본 총리의 대구국제공항 이용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의 거점공항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019년 대비 현재 미운항 중인 구마모토, 사가, 가고시마, 오키나와, 기타큐슈 등 5개 노선의 조기 복항을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를 협상 동력으로 삼아 국내 항공사들과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한국공항공사와 긴밀히 협업해 일본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대구국제공항 취항을 독려하는 등 항공사 다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대구공항으로 운행 중인 거창, 상주·점촌, 구미·김천 노선 등 3개 시외 리무진버스 외에도, 동대구역은 물론 정상회담 개최지인 안동과 경주 등 경북 핵심 지역을 잇는 공항버스 노선을 확충해 이용객의 이동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한일 외교 거점’ 이미지 활용, 해외 시장 공략 강화
대구시는 국제선 노선 확충과 발맞춰 일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사 재정지원 예산을 크게 확대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중국 인바운드 전세기 상품(중국 윈청)을 유치해 중국 단체관광시장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해외 현지 홍보 마케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중국, 대만, 일본 등 주요 거점 도시를 대상으로 관광 홍보설명회와 ‘K-관광 로드쇼’를 집중 전개해 대구 고유의 미식과 뷰티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체험형 마케팅을 펼쳤다.
또한 오는 7월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 10월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가을시즌’과 연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현지 여행사와 기획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6월 5일부터 7월 6일까지 한 달간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환대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기간 대구국제공항 관광안내소에서 일본 출발 항공권을 인증한 일본인 입국객에게는 치맥페스티벌 굿즈와 대구관광 기념품·홍보물 등이 담긴 웰컴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현지 여행사와 OTA(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안동 방문 코스를 연계한 ‘대구-안동 관광상품’을 신규 출시한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일본 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대구관광 홍보대사 ‘마츠오카 미츠루’가 참여하는 ‘대구-안동 여행’ 콘텐츠를 제작, 10월 중 현지에 배포해 회담으로 높아진 대구·경북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을 이어갈 방침이다.
K-컬처를 연계한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6월 12~13일 열리는 BTS 부산 공연과 연계해 ‘대구형 K-콘텐츠 투어’를 기획했다. 공연 관람을 위해 방한한 글로벌 팬덤에게 ‘BTS 벽화 거리’, ‘K-드라마 촬영지(계산성당)’ 등 대구만의 K-컬처를 소개해 향후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확대한다. 올 하반기부터 ‘공항관광셔틀’을 시범 운영해 지역 방문객은 물론 대구공항을 거쳐 일본·대만 등으로 이동하는 환승객들에게도 편리하게 대구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구를 단순히 스쳐 가는 환승지가 아닌 머무르고 싶은 관광 목적지로서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국제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광 콘텐츠 개발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두 바퀴”라며 “이번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대구국제공항의 일본 노선을 회복하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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