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D-1, 부산 북갑 단일화 사실상 결렬, 박민식·한동훈 ‘보수 내전’ 폭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사전투표 D-1, 부산 북갑 단일화 사실상 결렬, 박민식·한동훈 ‘보수 내전’ 폭발

이뉴스투데이 2026-05-28 15:07:47 신고

3줄요약
사진 왼쪽은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도시철도 덕천역 부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고 사진 오른쪽은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진 왼쪽은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도시철도 덕천역 부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고 사진 오른쪽은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갑이 사전투표를 단 하루 앞두고 걷잡을 수 없는 극한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간의 막판 후보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최종 결렬되면서,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보수 분열의 주범”, “민주당을 돕는 이적 후보”라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측은 단일화 마감 시한인 이날까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SNS를 통해 사생결단식 난타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구 주민은 가짜 상품에 속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을 훔쳐 쓰려 하는 게 딱하다”고 한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나왔으면서 선거 끝날 때까지 국민의힘에 기생해 표를 얻으려 하느냐”며 “본인이 칼을 꽂고 난도질해 놓은 정당의 유산만 호시탐탐 노리는 것을 패륜 정치라고 한다”고 거친 설전을 퍼부었다. 박 후보는 “무소속 후보를 뽑는 것은 결국 보수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해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민식 후보는 죽어도 단일화를 안 하겠다며 삭발까지 감행했고, 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는 화이팅을 외치면서 오직 한동훈만 공격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는 한동훈뿐”이라며 “박민식 후보를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돕는 이적 표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가에서는 이날 두 후보의 날카로운 메시지로 사실상 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부산 북갑 선거가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끝까지 달리는 ‘확정적 3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왼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고 사진 오른쪽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부산 남항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진 왼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고 사진 오른쪽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부산 남항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전날 부산을 동시에 찾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모두 북구갑을  비껴간 동선을 짠 점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 전 대통령은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전통 보수층 결집에 방점을 찍었고, 이 대통령은 26일 남포동 자갈치시장 방문에 이어 27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행사 참석 후 부산 남항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산업 행보에 집중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전·현직 대통령의 이 같은 ‘우회 동선’을 두고 “부산 북갑이 가진 정치적 휘발성과 후폭풍을 의식한 고도의 정무적 거리두기”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여당 간판 후보와 야당 대표 출신 무소속 거물이 정면충돌하는 예민한 전장에 섣불리 개입했다가 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적 책임론이나 진영 내 갈등 조장의 화살을 맞지 않겠다는 셈법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진짜 본질은 단순한 의석 하나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 이후 보수 진영의 미래 주도권 쟁탈전’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장동혁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박민식 후보와, 독자 노선을 선언하며 차기 대권 가도를 노리는 한동훈 후보의 승패에 따라 향후 보수 진영의 권력 재편 방향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어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두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북구갑을 외면한 상황에서 보수 후보들끼리 ‘누가 민주당 돕는 첩자냐’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모습 자체가 현재 보수 진영의 대혼란상을 압축해 보여준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보수 유권자들이 과연 어느 쪽에 ‘전략적 몰표’를 몰아줄지가 유일한 관전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