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비상식·비양심에 맞서 반드시 승리"…"서울 지켜야 한다" 절박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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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비상식·비양심에 맞서 반드시 승리"…"서울 지켜야 한다" 절박함 호소

아주경제 2026-05-28 15:0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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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비상식과 비양심에 맞선 승리"를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가 지금 맞선 상대는 단지 저와 생각이 다른 후보와 세력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렵게 지켜온 질서를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비상식,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하는 후보자에게 부여된 책무마저 부정하는 비양심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막판,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결사항전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서울을 지키기 위한 선거라며 그 절박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식과 비양심에 맞서, 저는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선거일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절박함은 더욱 깊어져 간다"며 "개인 오세훈의 승리 차원이 아니라, 서울 시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바른 길로 가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힘을 줬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를 "대통령 선거 다음으로 중요하고 무거운 의미를 가진 선거"라고 규정하며, 현재 선거 분위기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많은 선거를 뛰어봤지만 이토록 참담했던 선거는 없지 않았나 싶을 정도"라며 "거대 권력은 유권자를 기만하고 있고, 여당 후보의 태도는 서울시장 선거의 격을 한없이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대 후보를 겨냥해 "막강한 권력 뒤에 숨어 경쟁과 검증을 피하는 후보가 무슨 자격으로 서울을 이끌 수 있겠느냐"며 "질문에 답하지 않고 금방 들통날 거짓으로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는 후보가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오 후보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국민 삶이 휘청이는데 이를 '성공의 비용'이라 말하는 현실이 맞는 것이냐"며 "부동산 시장은 초토화되고 전월세난은 재앙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중궁궐 밀실에 미처 닿지 못하는 절규와 비명이 거리와 동네를 휘감고 있다"며 "요란한 관권선거 뒤에 남겨진 국민은 하소연할 곳 없이 숨죽인 채 눈물을 머금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정치적 경쟁이 아니라 '질서와 상식의 수호'라는 가치 대결로 규정했다.
 
 그는 "제가 맞서고 있는 것은 철학과 방향이 다른 상대만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어렵게 지켜온 질서를 무너뜨리는 비상식과, 후보자에게 부여된 최소한의 책무조차 외면하는 비양심에 맞서 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의지는 더욱 강인해진다"며 "비상식과 비양심에 절대 굴복할 수 없기에 더 힘을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날 메시지를 두고 오 후보가 막판 선거 전략을 '안정론 대 검증론', '상식 대 비상식' 프레임으로 더욱 선명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를 단순한 지방권력 경쟁이 아니라 향후 국정 방향과 정치 질서를 둘러싼 상징적 승부로 격상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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