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싱가포르체육관서 벌어진 성슈오윤과 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 16강서 2-0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신화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KFF(카림가문재단) 싱가포르오픈 2026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싱가포르체육관서 벌어진 대회 여자단식 16강서 성슈오윤(대만·36위)을 게임 스코어 2-0(21-8 21-6)으로 꺾었다. 같은 장소서 맞붙을 8강 상대는 그가 통산 8전승으로 압도적 우세를 보인 푸살라 V.신두(인도·11위)다. 신두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메달)과 2020도쿄올림픽(동메달)서 입상한 세계적 선수다. 경기 시간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안세영은 경기 전까지 성슈오윤에 통산 3전승으로 앞섰다. 3전승을 달리는 사이 총 7게임서 6게임을 따냈을 정도로 경기력도 좋았다.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1게임 2-2와 6-3서 각각 연속 4득점과 6득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성슈오윤의 단조로운 대각 공략을 척척 받아낸 그는 평소보다 이른 타이밍에 스매시를 날려 상대를 공략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15-8서 다시 연속 6득점을 터트려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 양상도 비슷했다. 안세영은 게임 시작과 동시에 4득점으로 성슈오윤을 무너뜨렸다. 4-1서 연속 9득점을 뽑자 성슈오윤은 패배를 직감한 듯 눈을 질끈감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기세가 오른 안세영은 19-6서 상대의 깊은 드리븐 클리어를 네트 앞에 떨어뜨리는 절묘한 스매시로 2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38분 만에 승부를 마감했다. 그는 8강행을 결정지은 뒤 벤치의 박주봉 배드민턴국가대표팀 감독(62)과 이현일 대표팀 여자단식 코치(46)를 향해 주먹을 불끈쥐며 승리를 자축했다.
안세영의 이번 대회 목표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그는 싱가포르오픈에서 2023년과 2024년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지난해엔 8강서 천위페이(중국·4위)에 0-2로 패해 3연패가 좌절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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