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 역전패로 악재 겹쳐…약물 전력 있는 코치 돌발 행동에 '황당'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172만3천유로)에 참가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3위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6·스페인)가 대회 도중 자기 코치가 갑작스럽게 문자 메시지로 결별을 통보하고 떠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코치 마리아노 푸에르타(47·아르헨티나) 없이 경기를 치렀다고 보도했다.
코치의 부재 탓인지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2회전에서 아구스틴 티란테(60위·아르헨티나)에게 1-3(6-4 6-7<4-7> 1-6 3-6)으로 역전패했다.
푸에르타 코치는 27일 열린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남자 단식 1회전 이후 갑작스럽게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1회전에서 다미르 주무르(87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3-2(6-7<3-7> 6-3 2-6 7-5 6-3)로 꺾었다.
그는 2회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회전이 끝나고 나와 푸에르타 코치는 같이 점심을 먹었다. 이후에 나는 잠시 몸을 식히러 갔고, 그는 몸이 좋지 않다며 호텔로 가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2∼3시간 후에 푸에르타 코치가 더는 함께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다른 코칭스태프에게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고, 비행기를 타고 미국 마이애미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에르타 코치가 예전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런 일을 두 번 정도 했다고 들었다. 그에겐 정상적인 일처럼 보인다"며 "이번 상황이 경기 결과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과 관련해 푸에르타 코치는 아직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2005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푸에르타 코치는 테니스계에서 논란이 많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선수 시절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도핑 사건으로 출전 징계를 받았다.
특히 2005년엔 금지 약물인 에틸레프린 양성 반응을 보여 8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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