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선거 D-1’ 신공항 예정지 맞붙은 대구시장 선거···김부겸 “국가 지원” vs 추경호 “국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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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선거 D-1’ 신공항 예정지 맞붙은 대구시장 선거···김부겸 “국가 지원” vs 추경호 “국가 주도”

직썰 2026-05-28 14:0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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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대구 군위군 대구경북신공항 부지를 찾아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도 각 후보와 함께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대구 군위군 대구경북신공항 부지를 찾아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도 각 후보와 함께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선거일을 하루 앞둔 28일, 대구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사업 예정지에서 여야 후보들이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신공항 건설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각 국가 지원론과 국가 주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팽팽한 정책 대결을 펼쳤다. 양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대거 집결하면서 지역 선거를 넘어 국회 입법권과 특별법 개정을 둘러싼 중앙 정치권의 주도권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김부겸 "공자기금 5000억·특별지원금 1조…이게 국가 책임 아니고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신공항 예정지 길목에서 ‘신공항 조기 착공 브리핑’을 열었다. 한병도 원내대표·한정애 정책위의장·복기왕 국토교통위 간사·손명수 의원 등 당내 정책 사령탑들이 대거 동행해 여당 차원의 지원을 확약했다.

김 후보는 “지난번 정청래 대표도 와서 약속했지만 앞으로 입법을 책임질, 예산 도장을 확실히 찍어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이런 분들이 보증을 서려고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야당을 향해 “그분들이 여당일 때 사업이 한발짝도 못 나갔다. 재정지원 방안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기획재정부가 반대했다”고 강하게 비판한 뒤 “그런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 국가사업으로 해달라는 건 억지를 쓰는 거”라며 날을 세웠다.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5000억원 지원 약속을 부각하며 “이거는 국채에 연대되니 연리가 2%짜리 돈”이라며 “이 정도로 신속하게 정부가 재정지원 약속하면 이게 국가가 책임지는 사업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한병도 원내대표는 “저희가 그냥 온 게 아니다. 정책위의장은 하반기부터 예산을 챙겨야 하고, 저는 예산·법안을 통과시키는 사령탑”이라며 당 지도부의 무게감을 상기시켰다.

이어 “공자기금, 정부 특별지원금 1조원 마중물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신공항 관련 특별법 개정안도 요청에 맞게 최대한 수용해서 즉각 처리하고 집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경호 “국가 주도로 전환해야 리스크 제거”…국비 추진 당론 결의문 낭독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같은날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신공항 예정지 산 중턱에 올라 맞불 유세를 감행했다. 송언석 원내대표·정점식 정책위의장·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등 TK 지역구 의원들이 총출동해 전방위 세몰이에 나섰다.

추 후보는 “오늘 단순히 TK 신공항 예정지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신공항을 반드시 국가 주도 사업으로 완성하겠다는 우리 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 후보는 대구시의 재정적 한계를 지적하며 “현재 방식대로라면 대구시가 감당해야 할 금융 부담과 사업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 때부터 줄곧 신공항의 국가 주도 사업 전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여당을 향한 압박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이를 위한 법안도 이미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했다”며 “민주당과 정부만 결단하면 후반기 국회가 시작되는 즉시, 빠르면 6월에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공세를 폈다.

현장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신공항 국비 추진 및 신공항 특별법 개정 당론 채택 결의문’을 낭독하며 배수진을 쳤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도 선거할 때만 TK 민심을 챙긴다는 식으로 하지 말고 진정으로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신공항이 추진될 수 있게 재정 투입을 적극 검토해달라”며 이재명 정부의 결단을 강력히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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