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방망이 터지고 벤자민 완벽투... 두산, 잠실서 5점 몰아치며 KT 5-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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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방망이 터지고 벤자민 완벽투... 두산, 잠실서 5점 몰아치며 KT 5-0 완파

STN스포츠 2026-05-28 12:3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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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두산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 두산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 7이닝 98구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 2볼넷). /사진=두산 베어스
27일 두산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 두산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 7이닝 98구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 2볼넷). /사진=두산 베어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친정팀을 향한 왼손의 칼끝은 누구보다 날카로웠다. 두산 베어스가 윌리엄 쿠에바스? 아니, 이제는 ‘두산의 벤자민’으로 변신한 좌완 벤자민의 완벽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5-0으로 완파했다. 전날 0-6 패배를 그대로 되갚은 두산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KT는 뜨겁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첫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두산은 23승 1무 26패를 기록했고, KT는 연승 흐름이 끊기며 28승 1무 20패가 됐다.

KT 잘 아는 남자… 벤자민, 친정 상대 7이닝 무실점 쇼

이날 잠실의 주인공은 단연 벤자민이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T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친정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단 2피안타만 허용했고,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보다 더 위력적이었던 건 코너워크와 경기 운영이었다. 위기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2회초 힐리어드와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차분히 정리했고, 승부처였던 5회초에는 1사 2·3루 위기에서 오윤석을 삼진 처리한 뒤 이강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지난 NC전 8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벤자민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몸 던진 호수비,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선취점

두산은 수비부터 달랐다. 초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것도 집중력 넘치는 수비였다. 1회초 김민석은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냈고, 강승호 역시 까다로운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박찬호가 장성우의 강습 타구를 한 차례 더듬었지만 침착하게 홈 송구를 연결해 2루 주자 힐리어드를 잡아냈다.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윤준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카메론 130m 대포…두산 타선, 3회 한 번에 폭발

두산 타선은 3회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정수빈이 절묘한 내야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박지훈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다즈 카메론은 오원석의 몸쪽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잠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초대형 투런포로 연결됐다.

잠시 잠실이 술렁거렸다. 카메론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순식간에 4-0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회말에도 조수행의 기습 번트안타와 상대 포일을 묶어 만든 찬스에서 윤준호가 다시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KT는 전날 폭발했던 타선 흐름을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 벤자민과 두산 불펜을 상대로 단 3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선발 오원석도 흔들렸다. 그는 4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특히 2022년 4월부터 이어오던 두산전 개인 7연승도 이날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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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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