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지난 한 해 동안의 창업 지원과 기업가정신 확산 활동 성과를 담은 ‘2025 아산나눔재단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청년 창업가와 사회혁신가 지원 성과를 정리하는 동시에 향후 3년간 재단이 집중할 방향성도 함께 공개했다.
재단은 28일 연차보고서를 통해 2025년 새롭게 수립한 ‘프론티어 기업가정신(Frontier Entrepreneurship)’을 중심 가치로 삼아 추진한 주요 사업과 프로그램 성과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 ▲기업가정신 교육 ▲청년창업 지원 ▲사회혁신 지원 ▲혁신 생태계 조성 등 사업 영역별 활동 내용을 담았다. 단순 성과 집계보다 창업 생태계 내 도전 정신과 실험 문화를 어떻게 확산했는지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보고서에서는 재단의 글로벌 확장 시도를 보여주는 해외 거점 ‘마루SF(MARU SF)’를 집중 조명했다. 마루SF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새롭게 문을 연 공간이다.
또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개편 내용도 비중 있게 다뤘다. 재단은 ‘개척(Frontier)’을 주제로 통합 데모데이를 전면 개편하고, 도전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는 초기 창업가 발굴과 성장 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아산 유스프러너’에서는 실패 경험을 학습 자산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실패 박물관’을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실패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을 넘어 미래 세대가 도전과 시행착오를 성장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연차보고서에는 재단 운영의 투명성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사업비 지출 현황과 재무상태표, 운영성과표 등을 공개했으며, 공익법인 운영 현황도 함께 수록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국내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의 2026년 공익법인 평가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아 6년 연속 스타공익법인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중장기 경영 방향도 공개됐다. 재단은 ‘2025~2027 경영목표’를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한 ‘생태계 경계 확장’ ▲포용성과 다양성,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디지털 전환과 탄소배출 최소화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실행 기반’ 등 3대 축을 제시했다.
정몽준 명예이사장은 연차보고서 인사말에서 “모험이 없으면 큰 발전도 없다는 아산 정주영 창업자의 정신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청년들에게 여전히 의미 있는 메시지”라며 “더 큰 무대에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재단이 든든한 기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영리 창업 지원 기관의 역할이 확대되는 만큼 단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실제 스타트업 성장과 글로벌 성과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검증 요구도 커지고 있다. 창업 생태계에서는 지원 프로그램 숫자보다 생존율과 후속 투자, 글로벌 진출 성과 등 실질적 임팩트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연차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오는 6월 10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차보고서 또는 인터랙티브 버전을 열람한 뒤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총 33명에게 이 땅에 태어나서와 재단 굿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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