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 제재 명단 추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종전 담판을 하면서도 군사 긴장을 끌어올리는 와중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기관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과 이 기관에 협력하는 모든 개인 또는 단체를 '특별지정국민 및 차단대상'(SDN)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해협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최근 설립한 기관으로, 통항 승인 과정에서 선박당 최고 200만달러에 달하는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FAC의 특별제재 대상에 추가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금융거래 등이 금지된다.
미국은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이른바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OFAC는 지난 11일과 19일에도 각각 이란산 원유의 대중국 수출을 지원한 개인·기업과 이란의 그림자 금융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제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이틀만에 재차 대이란 군사 행동에 나선 상황에서 추가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과 CBS,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미군이 이날 미군 병력과 호르무즈 해협 상선 항행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내 군사 시설 한 곳을 겨냥해 공습했으며, 미군에 유사한 위협을 가한 이란 공격용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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