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배곧신도시를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복합문화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간개발 공모에 나서면서 지역 부동산·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토지 매각을 넘어 문화·산업·연구 기능을 집약한 미래형 도시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시흥 도시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8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배곧 복합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대상 부지는 배곧동 319번지 일원 4만1천201.3㎡ 규모로, 공모형 토지매각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민간의 창의적인 개발 구상을 토대로 문화·체육·상업·업무·연구 기능이 결합된 복합개발을 유도해 배곧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체육시설을 포함한 필수 공공기능을 확보하면서도 민간의 콘텐츠 경쟁력을 적극 반영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공공주도 개발사업과는 차별화된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업은 배곧지구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 등과 연계된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문화와 산업, 연구 기능이 융합되는 ‘직주근접형 복합도시’ 기반이 마련될 경우 배곧의 도시 브랜드 가치 역시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이번 공모의 핵심 경쟁력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실현 가능성’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 도시개발 전문가는 “최근 복합개발 사업은 단순 상업시설 위주의 공급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문화·체육·연구시설과 시민 체류형 콘텐츠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개발 전문가는 “배곧은 수도권 서남부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계획도시인 데다 향후 교통망 확충과 바이오산업 연계 가능성까지 갖추고 있어 민간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력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용도변경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대형 디벨로퍼들의 참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시는 사업계획의 공공성과 사업성,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공모지침에 따라 체육시설 등 필수시설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안 내용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함께 검토된다.
공모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0~11일 시흥시 경제자유구역과를 방문해 참가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서면 질의와 사업계획서 접수, 평가 절차 등을 거쳐 9월10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배곧 복합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시흥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사업”이라며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민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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