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빅리그 생존에 성공했지만, 선발 출전 기회를 받진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앞두고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키케 에르난데스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리면서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했다.
그동안 60일짜리 IL에 올라 있었던 에르난데스는 26일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런데 이날 타격 훈련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 심해졌다. 에르난데스는 27일 경기에서 두 타석만 소화했고, 5회초를 앞두고 김혜성과 교체됐다.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현재로서는 약 6~8주 정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복귀 시점은 7월 말 또는 8월 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로버츠 감독은 "정말 안타깝다. 에르난데스는 복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몸 상태도 좋았다"며 "우리와 함께하길 원했고,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더 마음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중에 다친 것도 아니고 타격 훈련 때 그런 거라 창피했다. 조금 이상한 정도라고 생각했고 그냥 뻐근한 느낌이었다. 과거에 참고 뛰었던 부상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다저스는 기존 야수들로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28일 빅리그에 올라온 프리랜드가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가 김혜성보다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빅리그 2년 차에 접어든 김혜성은 42경기 114타수 29안타 타율 0.254, 1홈런, 11타점, 5도루, 출루율 0.320, 장타율 0.325를 기록하고 있다. 4월 한 달간 54타수 16안타 타율 0.296, 1홈런, 7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5월에는 60타수 13안타 타율 0.217, 4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다저스는 김혜성을 트리플A로 보낼 수도 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다저스는 최근 부진에 빠진 김혜성의 불안정한 로스터 입지를 고려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김혜성으로서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또 다른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에드먼이 복귀 준비를 마치면 다저스는 다지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워야 한다. 김혜성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 이어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선발투수)~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알렉스 콜(우익수)~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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