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사업경쟁력 제고가 전망되면서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27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대한항공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지난 5월 이사회에서 결의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대한항공의 사업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으로 보았다. 기단과 노선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중복 기능 조정, 탄력적인 노선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영업수익성이 낮은 아시아나항공이 포함됐음에도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 중국 노선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유럽 노선 운임 상승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영업이익률도 7.8%로 전년 동기(6.6%)에 비해 개선됐다.
2분기에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기조로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비용구조가 개선될 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라 원가경쟁력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열위한 아시아나항공이 실적에 편입되면서 대한항공까지 불안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한항공은 향후 항공기 도입, 정비 인프라 및 해외 지분 투자 등에 상당한 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한신평은 대한항공이 비축된 재무여력과 제고된 현금창출력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자본확충과 이익 누적 등에 힘입은 재무여력과 합병 시너지를 통한 영업현금창출력 제고 등을 감안할 때 재무 악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신용등급 관련 모니터링 포인트로 ▲합병에 따른 영업효율성 제고 수준 ▲LCC 통합을 포함한 후속 구조개편 진행 경과 ▲항공기 도입 등 자금 소요 증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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